코로나19 지역발생 98명…이틀연속 100명↓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 정하기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1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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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가 한 달여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진 가운데 이러한 감소세를 이어가기 위해 방역당국이 총력전에 나섰다.


보름간 진행한 거리두기 2.5단계 방역조치가 점차 효과를 내고 있으나 자칫 2단계로의 전환이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할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만큼 우려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우선 이달 말 추석 연휴 전까지 2단계를 유지한 후 연휴에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했는데, 연휴간 왕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인플루엔자 유행우려까지 겹치는 시기인 만큼 1~2주 안에 확산세를 최대한 눌러앉히겠다는 심산이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국내 지역감염 98명, 해외유입 추정 11명 등 총 109명이다. 지역발생 환자가 두 자릿수로 집계된 건 전일(99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앞서 지난달 15일 이후 꾸준히 세 자릿수였던 점을 감안하면 줄어드는 추세인 것은 맞는다고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이날 0시를 기해 끝났던 2.5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일부 시설에 적용했던 고강도 방역조치를 푼 것도 그래서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14일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 직원이 매장 내 테이블과 좌석을 소독하고 있다.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제과제빵·빙수점 등은 예전처럼 자리에 앉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도 시간에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강화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하향 조정된 14일 서울 시내의 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서 직원이 매장 내 테이블과 좌석을 소독하고 있다. 정부의 거리두기 2단계 하향 조정에 따라 프랜차이즈형 카페와 제과제빵·빙수점 등은 예전처럼 자리에 앉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되던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도 시간에 관계없이 매장 내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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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시작한 2단계 거리두기는 일단 오는 27일까지다. 매장영업이 제한됐던 음식점이나 카페, 사실상 운영을 못했던 학원ㆍ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조치가 풀리고 PC방도 영업을 재개했다. 2주 후 신규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위험도가 낮아진다고 해도 1단계로 내릴 가능성은 낮다. 곧바로 이어지는 명절연휴간 바이러스 확산우려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명절기간 예정된 특별방역기간에는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기본으로 하되 추가 조치가 더해질 가능성도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안팎으로 나오는 상황은 여전히 일선 역학조사나 환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행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처럼 유행양상에 따라 방역조치를 조였다 푸는 게 반복될 경우 혼선이 가중되거나 오히려 피로도를 높일 수 있는 만큼 확실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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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 2주 정도로 거리두기를 조정해 환자발생을 줄이는 '두더지잡기식 방역'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며 정부의 방역정책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와 맞물리는 만큼 '트윈데믹'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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