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아들·통신비 논란에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동반 하락 [리얼미터]
-文 국정평가, 긍정 45.6%·부정 50.0%
-민주당, 33.4%로 전주 대비 4.4%포인트 내려
-병역 이슈에 민감한 학생, 주부 계층에서 하락 두드러져
[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서며 긍정평가를 오차 범위 밖에서 추월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황제 군복무' 논란 등 불공정 이슈와 통신비 2만원 일괄지급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여론조사(조사 대상 5만5778명, 응답자 2521명, 응답률 4.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주간집계 대비 2.5%포인트 내린 45.6%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1.9%포인트 올라 50.0%를 기록했다. 부정평가가 50%대에 진입한 것은 8월3주차 조사 이후 3주 만이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4.4%포인트 내린 33.4%를, 국민의힘은 1.7%포인트 오른 32.7%를 각각 기록하면서 양당의 격차는 1%포인트 안으로 좁혀졌다. 이어 열린민주당 6.6%, 정의당 5.0%, 국민의당 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 하락은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야당의 본격적인 공세가 시작된 8월 4주차를 기점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4주차 49%까지 올랐다가 이번주 48.1%를 기록하면서 2주만에 3.4%포인트나 빠졌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46.7%에서 50%까지 치솟았다.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같은 기간 40.4%에서 33.4%로 7%포인트나 빠지는 등 문 대통령 지지율과 비슷한 추세로 움직였다.
특히 이번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부(39.5%ㆍ9.8%포인트↓), 학생(34.0%ㆍ5.7%포인트↓) 등에서 전주 대비 하락폭이 컸고, 20대의 긍정 평가율(36.6%ㆍ2.4%포인트↓)은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모두 병역 이슈에 민감한 계층이다.
이런 가운데 전국민 통신비 2만원 지급 방안이 국민 여론을 획기적으로 돌리지 못하고 오히려 정부ㆍ여당의 반감을 가져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이 방안에 대해 보수, 진보를 떠나 모든 야당이 비판적인데, 여당 내에서조차 이재명 경기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 대권 잠룡들로부터 "승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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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가 지난 11일 YTN '더뉴스' 의뢰로 벌인 전 국민 통신비 2만원 지원에 대한 여론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58.2%가 이 지원 방안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7.8%에 그쳤다. 특히 정부와 여당의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30대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61.2%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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