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한미군 주둔 원해...트럼프는 감축 희망"
폼페이오 "金, 한번도 주한미군 언급 없어"
美, 中 견제 역할 희망 판단
트럼프는 韓 무역적자 거론하며 주한미군 감축 희망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의 접촉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거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미측은 이에 대해 중국 견제차원에서 주한미군의 주둔을 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고 한다.
12일(현지시간) 알려진 밥 우드워드의 신저 '격노'의 일부 내용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이 미국 측과의 회담과 서신에서 단 한 번도 주한미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세차례의 북미 정상 회동과 27차례의 친서에서 주한미군 문제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우드워드는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이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주둔을 원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
반면 이 책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ㆍ알루미늄 관세 부과 추진에 대해 참모들이 반대하자 갑자기 주한미군 감축을 들고나온 정황이 소개됐다.
격노에 따르면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던 중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고 대(對)한국 무역적자를 언급하며 "온 세계가 우리에게서 이득을 취한다"라면서 "이제는 바꿀 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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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국에서 정말 떠나고 싶다"면서 "미국은 한국을 북한으로부터 지켜주고자 병력 3만명을 주둔시키는 비용을 낸다"고 말했다. 격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미국)는 누구든 훔치고픈 돼지저금통"이라면서 욕설까지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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