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日GDP, 2028년 정점…2019년보다 낮을 듯"
"2028년 日GDP, 2019년 대비 2.7% 적어"
구조개혁으로 생산성 못 올리면 마이너스 경제 전락
日 차기 정부 총리 어깨 부담 커져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일본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10년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정점에 달하는 2028년 국내총생산(GDP)은 2019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구조개혁에 나서지 않는다면 코로나19를 극복해도 위기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되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약속한 구조개혁이 성과를 보이지 못한 탓에, 다음 주 결정되는 후임자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마쓰지마 유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일본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이후 일본 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28년 GDP가 최고점을 찍더라도 2019년 GDP보다 2.7%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이후에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추세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해 2050년 GDP는 2019년보다 15.7%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경제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사정이 나빠지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올해 2분기 일본 GDP가 전분기보다 -7.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28.1% 성장한 것이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7.8%(연율 27.8%)보다 사정이 나빠졌다.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마쓰지마 이코노미스트는 전망자료와 관련해 "일본 경제가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데 실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환경에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길을 찾지 못한다면 다시는 과거와 같은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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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구조개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8년 가까이 장기 집권한 아베 총리는 그동안 '대담한 양적 완화' '기동적 재정 지출' '거시적 구조개혁' 등 세 가지 화살로 대표되는 아베노믹스를 일본 경제의 치유책으로 제시했다. 일본 경제의 성장 동력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에서 개혁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구조개혁에서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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