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선 예상보다 서쪽으로 이동해 동해안 인접해 북상
경주 월성원전 2·3호기 터빈 정지...중대본 위기 경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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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현주 기자] 예상보다 서쪽으로 진로를 바꾼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7일 오전 현재 부산과 경북, 경남, 강원에는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부산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영도구에서는 신호등이 꺾이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시에서는 침수된 차량 안에 갇혀 있던 시민이 구조됐다. 강원 양양과 속초, 고성, 평창, 강릉 등 5개 시군의 125가구 주민 353명이 마을회관과 읍면 사무소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강풍에 도로 통제도 이어졌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가 통제됐다. 일반선 열차 10개 노선과 경전철 1개 노선 운행도 중단됐다. 제주와 김포·김해 등 10개 공항의 항공기 311편이 결항됐으며, 여객선은 103개 항로 161척이 모두 통제됐다.


오전 9시 현재 제10호 태풍 '하이선' 통보문 (제공=기상청 홈페이지)

오전 9시 현재 제10호 태풍 '하이선' 통보문 (제공=기상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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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2만3000여가구와 울주군 4155가구에 정전이 발생해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 울산 5공장과 현대모비스 공장 등도 정전으로 생산 라인을 세웠다.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쪽으로는 바닷물이 넘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주에서는 월성원전 2호기와 3호기의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 외부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월성본부 측은 밝혔다. 중대본은 태풍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도 가장 높은 3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도 어리목에는 523.5㎜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최대순간풍속은 경상 거제 시속 138㎞, 제주 고산 시속 112㎞ 등을 기록했다. 태풍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충청과 서울·경기에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되는 강수량은 강원 영동, 경상, 울릉도·독도 100~300㎜(많은 곳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 400㎜ 이상), 전남과 전북 동부 내륙 100~200㎜, 그 밖의 전국은 30~10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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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강하게 분다. 강원 영동과 경상, 울릉도·독도, 제주도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90~145㎞에 달하는 바람이 불겠고, 서해안과 전남 남해안은 최대순간풍속 시속 35~110㎞, 그 밖의 지역에서도 최대순간풍속 시속 35~70㎞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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