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서울시립미술관·한네프켄재단 협업 전시 '파도가 지나간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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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11월1일까지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 소장품 주제전 '파도가 지나간 자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올해 서울시립미술관의 기관 의제인 '수집'을 토대로 스페인의 한네프켄재단과 협업으로 마련됐다. 서울시립미술관과 한네프켄재단의 미디어 소장품 14점이 소개되고 작가 13명이 참여한다. 미술관과 재단은 지난해 '코리안 비디오아트 프로덕션 어워드 2019(수상자 무진형제)'를 공동 기획했던 것을 계기로 양 기관의 미디어 소장품전 '파도가 지나간 자리'를 선보이게 됐다.

한네프켄재단은 2009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설립됐다. 비디오아트 분야의 제작을 지원하고 작가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비영리기관으로, 지금까지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MCABA), 방콕예술문화센터(BACC), 아르코 마드리드(ARCO Madrid), 루프 바르셀로나(LOOP Barcelona) 등과 비디오아트 어워드를 진행했으며 한국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처음으로 재단과 협업하고 있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라는 전시 제목은 호주 작가 M. L. 스테드먼의 장편소설 '바다 사이 등대'에서 가져온 것으로 바다를 관통하며 일어난 상업, 무역, 제국주의, 세계화 등 수많은 역사적 사건을 상징한다. 역동적인 바다의 힘으로 밀려오는 파도는 하얀 거품을 이루며 부서지기를 반복한 끝에 육지에 도달하는 오랜 시간의 흔적이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서는 이 세계에 살고 있고, 역사를 전진하게 했으며, 우리의 본질적인 삶을 변화시키고자 했던 근대적 주체들의 열정과 상상력을 다시 한번 주목하는 데 전시의 목적이 있다.

무진형제 '오비탈 스퀘어즈', 2020, 4K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스테레오), 18분, 한네프켄재단 소장

무진형제 '오비탈 스퀘어즈', 2020, 4K 단채널 비디오, 컬러, 사운드(스테레오), 18분, 한네프켄재단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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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큐레 '식민지', 2017, 비디오 설치(4 스크린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스테레오), 한네프켄재단 소장

딘 큐레 '식민지', 2017, 비디오 설치(4 스크린 프로젝션), 컬러, 사운드(스테레오), 한네프켄재단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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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초기 근대화의 모습에서 세계화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전개된다. 무진형제의 '오비탈 스퀘어즈(2020)'를 비롯해 권용주 '연경, 2014/2020', 박경근 '청계천 메들리, 2010', 김아영 '돌아와요 부산항에-어느 도시 이야기 시리즈, 2012', 송상희 '엽서들, 2013', 빌 비올라 '슬픔에 잠긴 남자, 2001', 쉬린 네샤트 '투바, 2002', 파비앵 리고베르 '사건들, 2004', 안리 살라 '빨강 없는 1395일, 2011', 다이애나 세이터 '흰색은 색이다 1, 2, 2002', 준 응우옌-하츠시바 '호!호!호! 메리 크리스마스: 이젤 포인트의 전투 - 오키나와 기념 프로젝트, 2003', 딘 큐레 '식민지, 2017', 가브리엘 마스카로 '밀물과 썰물, 2012' 순으로 전시가 이어진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는 다양한 국적을 가진 작가의 배경과 환경 등 작품에 내포된 다채로운 서사에 관람객이 몰입할 수 있도록 전시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서울과 바르셀로나라는 서로 다른 지역의 두 기관이 협업으로 구성한 전시인 만큼 근대의 시간을 각자의 방법으로 관통해 온 역사적 긴장을 미디어아트를 통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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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잠정휴관 중이며 서울시립미술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SeMA_Link'(세마링크)'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관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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