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개혁연대 고문 방인성 목사 "종교인이라면 사과 먼저 했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전광훈 목사가 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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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행보를 두고 기독교 내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고문 방인성 목사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종교인이라면 사과를 먼저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방 목사는 "지금 사랑제일교회 교인들, 광화문 집회 나온 사람들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가서 검진을 받으라고 해야 정상적인 종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제(2일) 기자회견 내용을 볼 때 그것은 음모론이고 가짜뉴스라고 했다"며 "감히 종교인으로서 목사로서 할 수 없는 발언들"이라고 비판했다.

방 목사는 전광훈 목사를 '목사'라고 부를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목사를) 붙일 수 없다. 그분의 자질과 인격 면에서 그렇다. 그리고 교단에서도 제명당했었다"라며 "그러면 자신을 돌아보고 회개하고 다시 목회자의 길을 걸으려면 일정 정도의 회개시간을 가져야 한다. 자기 마음대로 교단을 세워서 저런 행세를 하는 건 목사라 불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뒤늦었지만 각 교단의 이단대책위원회에서도 이분이 위험성이 있다, 이단성이 짙다 해서 각종 보고도 했다"며 이단 규정 제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예장합동 이단대책위원회에 (전광훈은 이단이라는) 보고서가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합동총회에서 전광훈 씨에 대한 이단 판명 또는 퇴출이 분명하게 내릴지는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대거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는 "종교로 보기에는 너무 심각한 사회 해악"이라며 "창피하다"고 말했다.


전 목사가 2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지 않으면 순교를 각오하겠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정치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그동안 지지했던 보수교회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면서 이단 판명, 이런 움직임이 나오니까 전광훈 씨가 초조해진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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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방 목사는 "아마 외톨이가 된 기분을 느꼈는지 순교한다는 막말을 하면서 거룩한 용어까지 (쓴 것 같다)"며 "전광훈 씨, 회개하고 자중해 주기를 바라고 건강을 지켜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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