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2020 중국 군사력 보고서' 발표..일부 중국군 전력 미 추월 인정
"中, 北 붕괴와 한반도 군사적 충돌 방지에 초점"

중국의 '항모킬러' 둥펑-26 미사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항모킬러' 둥펑-26 미사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국방부가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200기 초반이며 향후 10년간 최소 두 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북ㆍ중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의 붕괴와 한반도의 군사적 갈등을 막기 위한 안정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의회에 제출한 '2020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국방부가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을 구체적 수치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향후 10년간 중국의 핵전력 확대와 현대화에 따라 현재 200기 초반 수준인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은 규모면에서 최소 갑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지상 기반 대륙 간탄도미사일 장착 핵탄두는 현재 100기 정도인데 5년 내 약 200기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은 공중발사 탄도미사일 개발과 지상ㆍ해상 기반 핵전력 증진으로 3대 핵전력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드 스브라지아 미 국방부 중국 담당 부차관보는 육해공 3대 핵전력 중 두 가지만 보유해온 중국이 3대 핵전력 완성에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을 공개한 것은 중국의 핵전력 제한 논의 동참을 압박함과 동시에 미 핵전력 현대화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이어 중국이 이미 몇몇 분야에서 미국과 전력과 동등해졌거나 심지어 능가하는 상황이라며 해군전력과 지상기 재래식 탄도ㆍ순항미사일, 통합방공망 등을 예로 들었다.


국방부는 중국이 350척의 군함과 잠수함을 보유해 293척인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해군력을 보유했다고 우려했다. 또 중국이 보유한 사거리 500~5500㎞의 중거리 지상 발사 탄도ㆍ순항 미사일은 1250기 이상이라고 언급했다. '항모킬러'로 알려진 둥펑-26 미사일도 200여기나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AD

국방부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중국의 역할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국방부는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목표는 안정, 비핵화, 중국 국경 근처에서 미군의 부재를 포함한다"며 "한반도의 안정 유지를 위한 중국의 초점은 북한의 붕괴와 한반도에서 군사적 갈등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런 목적을 위해 중국은 대화와 압박을 모두 포용하고 북미회담 재개를 장려하는 이중 트랙 접근법을 계속 옹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