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위축국면에서 정상화 과정은 유효"
로테이션 장세와 실적개선 종목에 관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제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8~9월 경기 위축은 불가피하지만, 강도높은 사회적 거리두리가 장기적으로 시행되지 않는다면 10월 이후에는 다시 경기 회복세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관건은 코로나19 확산세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면 국내 증시도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 놓인 9월 한 달 간은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속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의 차별화가 진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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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코로나19발 불확실성은 내수 불안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8월 글로벌 코로나19 폭증세가 지속되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이어가며 경기회복세는 지속됐다.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급격한 위축국면에서 정상화 과정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아직 한국 금융시장은 코로나19 영향권에 위치해있다. 특히 전체 인구의 44%, 전체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산이 뚜렷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상향조정되었다는 점은 단기 펀더멘털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변수다. 여기에 원화 약세 압력도 여전한 상황이라 외국인 수급도 부담요인이다. 최근 원화는 달러보다 더 약하고, 위안화 강세와 차별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금은 긴 호흡에서 한국이 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면, 코로나19가 진정국면으로 진입하면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은 빠른 회복력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대외 의존도가 높고, 수출 민감도가 높다는 점, 내수소비와 한국 산업생산·기업활동과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한국 증시는 다시금 제위치를 찾아갈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고, 추격매수는 자제할 것을 권고한다. 하지만 이는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불확실성은 국내 변수이고, 대외 변수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의 매력이 잠시 약해지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 산업, 증시의 매력을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수가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다. 특히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의 세부항목 중 신규주문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은 향후 수출 개선 기대를 높인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우호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미국 경기 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의 수급 개선 기대를 낮춘다는 점은 부담이다. 브레이너드 연준이사가 영구 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한 점, 미국 노동부가 향후 10년간 미국의 고용 개선이 연 0.4% 성장에 그치는 등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는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편, 미 증시에서 개별 종목의 변화에 따른 차별화가 이어졌고 그 요인들은 한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의 등락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10월 아이폰 12 발표하고 제조업체들에게 8000만대 생산을 요청했다는 보도로 급등해 관련 종목의 변화 기대가 높다. 미국 산업재도 강세를 보였는데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에 기댄 효과로 국내 관련 종목의 변화가 기대된다. 그 외 제약, 바이오, 금융, 유틸리티, 에너지 등의 차별화 장세는 한국 증시의 업종별 차별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9월 계절성은 소폭의 로테이션 장세(단기 주가 낙폭과대 유리)와 실적개선(컨센상향) 종목에 대한 관심이다. 배당에 대한 관심은 한 달 후인 10월부터 뚜렷했다. 정리하자면 9월 장세는 그간 주도주 중 단기 낙폭과대인 대상에서 3분기 및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단계 Re-rating 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현재가 과거와는 다른 점이 있다면 꾸준히 늘어가고 있는 증권 고객예탁금과 개인 순매수 대금이다. 개인 자금이 유입되는 시점에는 호실적 베이스의 추세(모멘텀) 전략이 유리하다고 언급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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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9월 계절성을 고려했을 때, 미약하지만 단기 주가 낙폭과대 팩터의 강세가 분명 관찰됐고 미 대선을 앞두고 시장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단기 낙폭과대 팩터를 사용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실적 상향+중장기 주가 과열(이격도 상위)+단기 주가 소외(이격도 하위)의 조합이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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