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측근 운영 업체 특혜 의혹에 "대통령 보안 중요치 않다는 건가" 반박
탁 비서관 측근이 설립한 기획사 '노바운더리'
지난해 6월 문 대통령 참석한 노르웨이 행사 수주 과정서 특혜 의혹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자신의 측근이 운영하는 기획사가 청와대 행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보안요소는 중요치 않으니 대통령 동선을 모두 공개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앞서 'SBS'는 지난해 6월 문재인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했던 당시 현지에서 올린 'K팝 콘서트' 행사 기획 과정에서 탁 비서관 측근이 세운 기획사 '노바운더리'가 특혜를 입었다는 취지로 보도한 바 있다.
국가계약법 시행령 30조에 따르면 수의계약이라도 물품 생산자가 1명인 경우를 제외하면 인 이상에게서 견적서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행사를 기획한 주노르웨이 한국 대사관은 노바운더리에게만 견적서를 받았다는 것이다.
대사관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대통령 방문 3주 전쯤 행사 일정이 확인돼 시간이 촉박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승수 미래통합당 의원이 입수한 '노르웨이 용역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노바운더리는 행사 2개월 전인 지난해 4월10일, 그리고 1개월 전인 5월10일 각각 현지 공연장을 방문해 답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답사에는 탁 비서관도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탁 비서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그러니까 SBS 보도는 보안요소는 중요치 않으니 대통령 행사의 동선, 장소, 내용을 사전에 다 공개하고 해외순방의 경우 상대국 정상의 참석 여부 또한 같이 공개돼도 상관 없다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행사인 만큼 보안상 이유로 2인 이상에게 견적서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오를까 떨어질까 불안하다면…"주가 출렁여도 따박...
또 탁 비서관은 "총연출자 의도와는 무관한 두 개 이상 업체에 비교 견적을 받은 뒤 그것을 답사도 없이 15일 이내 한류스타, 해외 공연장, 해외 출연진 등으로 구성하고 멋진 영상으로 만들어서 모든 스탭들을 꾸려 어떤 사고도 없이 완성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해외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행사 시행 전 현장답사는 불가피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