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 휴진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 의사가 정부의 의료정책 반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 휴진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3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한 의사가 정부의 의료정책 반대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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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 전공의들의 파업중단을 호소해 화제가 된 '일하는 전공의' 페이스북 계정 게시물 관련 실제 전공의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29일 자신을 '전공의 1인'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이 정도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집단휴진을 강행한 전공의들에게 하루빨리 파업을 멈춰 달라고 소신발언 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1일 의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SNS상에 개설된 '일하는 전공의' 페이지 운영자와 온라인 상으로 대화를 나눈 복수의 회원들로부터 의사가 아닌 것 같다는 제보가 있었다"면서 "만약 여론조사 시도라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협 측은 "'일하는 전공의' 운영자는 스스로 정형외과 전공의라고 밝혔으나 정작 수부(손)에 대한 기초적인 해부학적 지식조차 없었다"면서 "손바닥에 위치한 8개의 뼈는 의과대학에서 시험에 단골 주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영문 앞글자를 따 호시탐탐 등의 약어로 암기하는데, 운영자는 이런 것을 묻는 말에 동문서답 했다"고 말했다.


또 "정형외과 전공의라고 자칭하면서도 '수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대답한 것도 상식적이지 않은 부분"이라면서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 등을 의미하는 생체활력징후(vital sign)를 의미하는 'v/s'에 대해서도 운영자는 '인성-생각-존중-마음'이라며 황당한 답을 했다"고 전했다.

의협 김대하 대변인은 "제보 내용에 따르면 해당 운영자는 전공의도, 의사도, 한국인도 아닌 사람일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누군가 전공의 단체행동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전공의를 사칭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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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0일 새벽부터 전공의들 사이 의혹이 집중 제기되자 해당 페이지 운영자는 스스로 중국인이 아니라는 뜻의 "나는 개인이오 ○○○ ○새끼"라는 문장과 함께 당분간 쉬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현재 '일하는 전공의' 페이지는 삭제된 상태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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