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 자치통신] 서울 자치구 보도자료 '기관의 얼굴'인 이유?
코로나19로 인해 행정기관 행사 거의 못해 보도담당들 보도자료 작성 고충 호소...그러나 자신의 업무가 곧 바로 기관과 기관장 평가 기준이 된다는 엄중한 사실 인정 배전의 노력 필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시 구청을 비롯 모든 행정기관들 행사가 올스톱 상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10인 이상 모임이 금지돼 행정기관은 아애 행사를 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들 기관 홍보맨들은 요즘 죽을 맛(?)이다. 간간히 보도자료를 만들어 내느랴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고 하소연이다.
기획성 보도자료를 만들어 내는 것 또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애로를 십분 이해한다.
그러나 기관이 존재하는 한 행정은 이어지고, 주민에 대한 행정서비스는 계속되야 하는 것은 당연.
어떤 노력을 해서라도 기관이 살아 있음을 알리는 노력을 보도자료에 담아 내야 한다.
이런 때는 주민을 모으는 행사보다는 기관장이 주민 속으로 움직여 주는 동정성 자료를 만들어 내면 담당 직원들은 한결 여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25명의 구청장 중 1970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젊은 채현일 영등포구청장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대표적인 경우. 채 구청장은 매일 현안이 되는 현장을 돌며 주민을 만나고 있어 이를 언론팀이 보도자료로 내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도 현장 행보를 많이 하는 구청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해당 언론팀 등 직원들은 현장을 기획하고 취재 지원, 기사 작성하는 등 몸이 고달플 것이다.
그렇지만 언론팀은 일상적인 보도자료를 만들어 내는 것은 기본. 이런 노력 때문에 상대적으로 ‘움직이는 기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반해 몇 자치구들은 ‘일어나는 일이 없으니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보도자료 만드는데도 성의를 덜 보이는 경우도 있어 눈쌀을 찌뿌리게 한다. 자료 내용은 물론 사진 하나도 정성이 없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행정기관이 보내준 자료는 언론을 통해 해당구민과 서울시민에 전달된다. 결국 행정기관 보도자료 품질과 내용을 보고 서비스 대상인 구민은 그 기관을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1차 평가자는 출입기자다. 해당 기자는 보내온 자료를 보고 어느 정도 검증을 거쳐 자기 이름으로 기사화하게 된다. 이럴 때 기자는 해당 행정기관의 기관장의 주민에 대한 열정 등 모든 것을 평가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행정기관 홍보팀 담당자들은 항상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홍보부서는 많은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부서로 인력 스카웃하기에 애로를 겪기도 한다.
서울 한 자치구 홍보담당자는 “마땅한 보도담당자를 물색해 데려오기가 무척 어렵다”고 토로하곤 한다.
그러나 보도 담당 또는 팀장, 과장을 거칠 경우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당사자들이 말을 한다.
‘세상 공짜가 없다’는 이치가 딱 들어맞은 경우다. 고생한 만큼 행정 전반에 대한 배움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방자치제 역사가 점차 쌓여가면서 행정분야 홍보맨들이 승진 등 여러 면에서 빛을 발하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는 것이 증명한다.
모든 분야도 마찬가지 듯 행정기관이 만들어낸 보도자료 하나하나에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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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에 관계 없이 홍보맨들의 어깨에 달린 사명감을 다시금 느꼈으면 한다. 항상 깨어 있는 자세로 좋은 행정 작품을 만들어내야 하는 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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