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시건설국, 특정업체 건물 홍보 “지나쳐”
언론사 배포용 보도자료에 반복적으로 ‘드림타워’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중 실수한 것이지 의도한 것 아니다…곧바로 수정”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창원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설국이 언론사 배포용 보도자료에 특정 업체의 건축물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뒷말을 낳고 있다.
제주도 도시건설국은 27일 ‘제주도, 공공건축 활용·공간 개선 본격화’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4명이 참여하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공공건축과 무관한 제주 최대 복합리조트 ‘드림타워’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에 관한 아시아경제의 취재에 제주도 도시건설국 건축지적과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게시할 때 실수로 잘못 첨부됐다”며 “바로 이미지를 수정하겠다”고 답변 후 ‘드림타워’ 이미지를 도청사 이미지로 변경했다.
그러나 제주도가 ‘드림타워’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2017년 6월 29일 자 정례브리핑 자료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드림타워’ 이미지를 보도자료 첨부 사진으로 활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제주시 도시건설국 산하 4개 과(도시계획재생과·건축지적과·건설과·도로관리과) 중 도로관리과를 제외한 3개 과에서 ‘드림타워’ 이미지를 반복해서 사용해 왔다.
이처럼 제주도 도시건설국이 각종 보도자료 내용과는 무관하게 ‘드림타워’ 사진을 활용해, 특정 업체 홍보팀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자초했다.
현재 제주 ‘드림타워’는 지상 38층(높이 169m), 축구장 41개(면적 30만3737㎡) 크기의 제주 최대 복합 리조트로 조성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9.9%에 달하며 완공 시에는 제주 최고의 랜드마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가 ‘드림타워’ 건물을 ‘공공건축’ 관련 등 보도자료 이미지로 활용해 마치 공공성을 지닌 건물인 것처럼 오인하게 만들고 있어 뒷말이 무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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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 주민 A(56)씨는 “‘드림타워’가 문을 열면 제주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분명하다”며 “그렇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준공이 미뤄지고 있는 특정 업체의 건물을 행정기관인 제주도가 앞장서 홍보하는 듯한 점은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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