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반려견 곱단이, 딸과 다름없는 존재... 평생 못 준 사랑 줘"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 방송인 김원희 씨가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 보낸 일화를 언급하는 모습. 사진=MBN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자신이 기르던 반려견을 떠나보낸 아픔을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모두의 강연 가치 들어요'에서는 소통전문가 김창옥이 강연자로 출연해 '턱까지 숨이 차오를 때'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민지영은 "나이 마흔에 결혼해 허니문 베이비를 가졌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 갔더니 아이 심장이 뛰지 않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민지영은 "아이를 보낼 수 없어서 일주일 넘게 품고 있었다. 온몸에 독이 올라서 염증이 생겼다"라며 "결국 소파수술을 할 수밖에 없었다. 병원의 도움을 받아서 1년 반 만에 다시 임신을 했는데 또 유산됐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주변 사람들이 '노산인데 빨리 애를 가져야 하지 않냐'라고 재촉하는데 나 스스로는 '엄마가 되기에는 너무 늙지 않았나. 엄마가 될 수 없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라며 "그때 반려견 몽이가 나를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봐줬다. 그런데 3개월 전 몽이에게 심정지가 왔다. 몽이마저 잃는다면 못 견딜 것 같더라. 다행히 다시 심장이 뛰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원희는 "나는 스스로 선택해서 아이를 갖지 않았다"라며 "그리고 나 역시 반려견 곱단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다. 암에 걸려서 산책하러 다닐 수가 없게 되자 대형견 유모차를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곱단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산책하러 나갔더니 이걸 본 어르신들이 '애를 낳아야지 왜 개를 데리고 다니냐'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후 곱단이를 데리고 밖에 나가보지 못했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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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곱단이는 우리 부부에게는 딸이나 다름없는 존재다"라며 "곱단이가 가는 길을 지켜주기 위해 2주 동안 남편과 번갈아서 곱단이를 봤다. 그때 평생 다 주지 못했던 사랑을 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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