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맨 오른쪽)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대집 의협회장(맨 왼쪽)을 비롯한 의협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세균 국무총리(맨 오른쪽)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최대집 의협회장(맨 왼쪽)을 비롯한 의협 관계자들을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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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의사단체 2차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의료계간 대화가 25일에도 열린다. 지난 23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젊은 의사간 면담 이후 이날까지 사흘간 다섯차례 연쇄회동을 이어온 만큼 입장차를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관련부처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관리로 구성된 실무진은 이날 대한의사협회 측과 만나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그간 수차례 면담과 협의과정에서도 입장차가 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양측 모두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어 만남 자체를 거부하는 기류는 사라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협과)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3일 정 총리와 대한전공의협의회간 면담이 성사되면서 꽉 막혔던 의정간 대화는 물꼬를 텄다. 이튿날인 24일에도 정 총리, 박능후 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최대집 의사협회 회장 등 의정 수뇌부간 만나 대화 필요성에 대해선 뜻을 같이 했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2차 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19일 긴급 회동을 가졌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의·정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2차 파업을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와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19일 긴급 회동을 가졌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의협 회장이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의·정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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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같은 날 복지부 담당 국ㆍ과장 등으로 구성된 실무진과 의협 집행부간 협의가 있었으나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파국 분위기로 치달았으나 박 장관과 최 회장이 밤 늦게 따로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의체는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날 열릴 협의까지 포함해 최근 사흘간 다섯 차례 얼굴을 맞대는 것으로 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정부나 의료계 모두 최근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기 힘든 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의협이 '일괄 철회 후 재협상'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해 공공의대 신설ㆍ첩약 급여화ㆍ비대면진료 육성 등 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보건의료 정책을 '4대악(惡)'이라고 규정한 의협은 기존 정책을 철회하겠다고 정부가 공언한 이후에야 파업을 거두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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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역시 이 같은 의료정책이 단기간 내 만든 게 아니라 사회적 합의를 거치고 적지 않은 기간 숙고한 사안인 만큼, 철회는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다. 개원의를 포함해 전국 모든 의사를 회원으로 둔 의협은 26일 2차 총파업에 이어 협의가 지지부진할 경우 추가 총파업도 예고한 상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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