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외출과 대면활동을 최소화해달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1일 연속 세 자릿수 늘어나는 등 '전국적 대유행' 우려가 잇따르자 SK텔레콤과 KT가 재택근무를 일주일 더 연장하며 대응에 나섰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역학조사에 돌입한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기존 순환근무 체제를 유지 중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전날 저녁 인트라넷에 올린 공지글을 통해 "우리 모두의 많은 노력에도 코로나19의 일일 확진자가 지난주보다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구성원 여러분의 건강과 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전면 재택근무를 다음 한주 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 어려운 상황을, 우리의 위기극복 능력을 단련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하는 기회로 삼기를 촉구한다"면서 "외출 및 대면활동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SK텔레콤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18일부터 전사적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KT 역시 사내 공지를 통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맞춰 24일부터 30일까지 모든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 시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과 수도권, 인천, 부산지역 근무자에 한해 재택근무에 돌입한 KT는 지난 23일자로 전사적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에 재택근무 중인 지역 외 직원들도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모두 재택근무를 실시하게 된다.


다만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는 전날 용산사옥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이날 기존 순환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8일부터 각 조직의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돌아가면서 순환 재택근무 중이었다.


회사측은 이날 내부공지를 통해 "24일 역학조사를 위해 7층에 한해 출입을 제한 하기로 했고 이 외 층은 정상운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가족 부양 등의 사유로 재택근무를 희망하는 직원이 있다면 이 또한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기존 근무체제를 강경하게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한 내부 반발도 잇따르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오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사옥 폐쇄, 재택근무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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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266명 늘어난 1만7665명으로 파악됐다. 400명에 육박했던 신규 확진자 수는 200만명대 중반으로 다소 낮아졌지만 확진세가 멈췄다기보다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집단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11일 연속 세 자릿수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 지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급증하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필요성이 여전히 제기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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