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만 9일만에 1145명 확진 … 7개월간 3000명 육박(종합)
서울시, 광화문 집회참가자 '익명검사'에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집합금지 명령에도 주말 예배 강행한 교회 17곳 행정조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에서 처음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었던 지난 15일 이후 9일 동안에만 무려 11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올해 1월24일 서울 지역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의 38%를 넘어서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이날 0시까지 9일간 서울에서만 11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15일 146명으로 처음으로 100명을 넘어선 이후 16일엔 90명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17일 132명, 18일 151명, 19일 135명, 20일 126명, 21일 128명, 22일 140명 등 7일 연속 100명 이상을 유지해 왔고 이날도 97명을 기록했다.
앞서 서울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던 1월24일 이후 8월14일까지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1841명이었으나, 이후 불과 9일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번 집단감염의 주 원인이 서울에 위치한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시작됐고, 특히 인구밀도가 높은 서울의 특성상 바이러스 전파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러 집단감염 사례가 동시다발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도 서울 곳곳으로 넓어졌다. 특히 이달 중순 이후엔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날이 많아졌다.
감염 확산 위험이 고조되자 서울시는 모든 교회의 대면예배를 금지하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린데 이어 24일 0시부터는 서울 전 지역 실내와 공연 등 다중이 모이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집 안과 같은 사적인 공간, 실외에서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 경우나 식사를 해야 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서울을 방문한 타 지역 시·도민까지 누구나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오늘(24일) 확진자 숫자가 100명 아래로 내려갔지만 시는 아직 이를 확진자 감소로 보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1만577명 명단을 받아 분류 후 현재까지 대상자 1823명을 포함해 가족 및 지인 등 총 5501명에 대해 검사를 했다고 밝혔다. 또 검사율을 높이기 위해 이태원클럽발 집단감염에서 처음 시도했던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대상자들은 오는 26일까지 검사를 완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지난 10~20일 관악구 영인MC빌딩 6층(봉천로 456)에 위치한 방문판매업체 '무한그룹'을 방문한 시민은 증상 유무에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받도록 안내문자를 발송했다. 현재 이 업체와 관련된 전국 확진자는 총 17명이며, 모두 서울 이외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밖에 이달 15일 광복절 열린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하루 새 6명 더 늘어났다. 같은 날 보신각 앞에서 민주노총이 열었던 '8.15 노동자대회' 참석자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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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또 서울시내 모든 교회에 내려진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전날(23일) 25개 자치구 6892개 교회에 대해 현장 점검한 결과, 대다수가 비대면 예배로 전환했으나 17개 교회는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교회들에 대해 다시 집합금지명령 등 행정 조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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