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그린·빅터 차 "트럼프, 돈으로 동맹관계 거래 가능"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도 반기 "미국 지키려면 바이든 찍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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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대선출정식인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공화당 출신 전직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잇달아 반기를 들고 나섰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을 지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트럼프 낙선 켐페인까지 벌이겠다고 선언하면서 전당대회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4년 더 이어질 경우 동맹은 완전히 균열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23일(현지시간) 포린폴리시에 따르면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가인 마이클 그린 교수와 빅터 차 교수는 최근 공동으로 기고한 글을 통해 "4년 더 집권하면 미국의 동맹체제가 무너질 것"이라면서 "공화당 출신 전직 국가안보관계자 70여명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이유"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관계를 돈과 거래할 수 있는 인물이며 중국이 더 나은 무역협정을 내놓는다면 얼마든지 대만을 중국에 넘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들을 포함해 레이건, 부시 등 1980년 이후 공화당 집권기에 몸담았던 외교안보 당국자 70여 명은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에 반대하며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전직 국가안보당국자들은 이번 주부터 트럼프 재집권 반대 캠페인도 추진키로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외교안보 분야를 얼마나 크게 손상시켰는지 실상을 폭로하는 미디어콘텐츠를 온라인에 게재할 방침이다.


트럼프 집권 초기, 충성 서약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제임스 코미 전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CBS방송의 페이스더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2016년 대선에서 러시아가 트럼프 대통령을 돕기 위해 개입한 정황은 분명하며, FBI에서 해당 자료들을 비밀리에 보존처리하고 있다"며 "러시아로부터 미국 대선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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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군으로 알려졌던 공화당 전직 당국자들의 맹비난 속에 트럼프 대통령은 24일부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부터 전당대회 현장에 직접 참석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후보 지명절차와 행사는 모두 축소돼 336명의 공화당 대의원만 모여 진행된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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