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파…죽을 뻔한 위기" 완치자 심각한 후유증 호소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들이 각종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4월 초 터키에서 입국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완치자가 심각한 탈모증세를 호소했다.
완치자 이정환(25)씨는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원하고 한 달 후부터 수챗구멍에 머리카락이 들어가서 배수가 잘 안 될 정도로 (머리가) 많이 빠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많이 빠지고 있기 때문에 불안해서 피부과를 내원했다"며 "M자 탈모라는 말을 들었고 지금은 뿌리는 탈모약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려대학교에 혈장 공유를 하러 갔을 때 감염내과 교수님한테 여쭤봤었는데 교수님도 코로나랑 탈모랑 직접 연관이 있다는 그런 논문 같은 걸 못 봤다고 말했다"면서도 "다만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성으로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당시 엄청난 고통에 시달렸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루에 1시간도 못 잘 정도로 굉장한 통증을 유발했다.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며 "그래서 많은 분이 저와 같은 사례를 보고 더 경각심을 갖고 마스크를 잘 끼고 손 씻기도 잘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일부 시민들에 대해서는 "저는 한 번 겪어봤던 사람으로서 안타깝다"며 "일부 사람들 때문에 온 국민의 일상이 파괴되는 모습을 보니까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확진자 일부가 별다른 통증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초반이어서 무증상자 상태일 수 있지만 언제든지 유증상 상태로 생사를 오락가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성급한 발언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과장됐다는 음모론을 들으면)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다"며 "저승사자랑 만날 뻔한 고통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죽을 뻔한 위기를 겪었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저 같은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라텍스 장갑을 낀 채 귀국하는 길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열심히 방역 활동을 해도 누구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더 위험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세 감소를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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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박현 부산대 기계공학과 겸임교수도 코로나19 완치 후 5개월간 가슴을 비롯한 신체 통증, 기억력 쇠퇴, 피부 변색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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