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협 "동네 양아치냐" vs 김태흠 "어린 것이"…고성 오간 국회 기재위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 도중 김경협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논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처리한 '부동산3법'을 둘러싸고 20일 여야 의원들의 고성이 오갔다. 의원들은 국회 운영 방식을 놓고 논쟁하는 과정에서 "나이도 어린 것이", "양아치" 등의 막말을 쏟아냈다.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날 민주당의 '부동산 3법' 강행 처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김경협 민주당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김태흠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여당이 국회법 절차도 무시하고 부동산3법을 통과시키고 난 다음 오늘 소위를 구성했는데 위원장을 비롯한 여당 소위원장이 그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시도 않았다"며 "참 염치가 없다, 뻔뻔하다, 이런 생각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통합당 의원을 제외한 채 '부동산3법'이 처리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한 것이다.
그러자 맞은 편에 앉아 있던 김경협 의원은 "그런 얘기를 하는 게 더 뻔뻔하다"며 "말을 그렇게 함부로 하나"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김태흠 의원은 "뭐가 함부로 해"라며 "말 그따위로 할래. 어린 것이. 이렇게 됐으면 사과를 해야 할 것 아니냐"고 쏘아붙였다.
김경협 의원은 "동네 양아치가 하는 짓을 여기서 하려고 한다"며 비판했고, 김태흠 의원은 삿대질하며 "누가 동네 양아치냐. 당신이 더 하다"고 윽박질렀다.
회의장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이 "화장실이라도 다녀오시라", "두 분 나가서 다투세요"라고 말렸으나, 두 의원은 멈추지 않았고 설전은 약 3분여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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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소란은 윤 위원장이 유감을 표하면서 마무리됐다. 윤 위원장은 "이유를 막론하고 제1야당이 불참한 상태에서 지난 상임위 회의를 진행했던 점에 대해 위원장으로서 유감의 뜻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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