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
부부·딸·모친·처제 다섯명 한집 거주 의문
"서민은 보통 그렇게 산다" 답변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자신의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택 청약을 목적으로 처제 집에 위장 전입해 사돈이 한집에 살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그렇게 많이 산다"고 답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2011년 자신의 가족과 모친 주소지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처제 아파트로 옮겼다. 야당에서는 당시 34세 미혼인 처제가 고가 아파트를 구매한 점 등에 비춰 김 후보자가 무주택자로 청약 가점을 얻기 위해 아파트를 차명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는 "처제가 어릴 때부터 잘 알아 친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어서(같이 산 것)"라며 "딸이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성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모랑 자기도 하고, 할머니, 저희랑 자기도 했다. 널리 양해해달라"고 말했다.

또 노모의 주소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겨온 것에 대해서는 "일반 공급이기 때문에 청약과 노모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30대 중반 처제가 고가의 아파트를 구매한 배경에 대해 김 후보자는 "처제가 집을 소유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지적들에 공감은 하지만 당시 상황이 처제가 (아파트를) 사는 것으로 결정이 됐다"며 "재산공개 대상자라 연말에 전국 모든 금융기관의 잔액이 자동으로 다 조회가 되는데 차명 의혹은 전혀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가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다만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하고 "딸의 학교 적응을 위해서"라며 "지나친 딸 사랑이 낳은 결과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해명했다.


또한 "한동네에서 계속 살던 딸이 잠실로 주소를 옮길 때 학교 적응을 우려해서 부모 된 입장에서 (아이) 엄마의 주소는 늦게 옮기는 방법으로 해서 (기존 학교에) 다녔다"며 '학구 위반'이라고 답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캐나다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2009년 서울 송파구로 이사했다. 그 과정에서 기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주소를 유지해 딸 전학을 막기 위한 위장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날 김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답변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성토가 이어졌다. 한 부동산 관련 카페에는 전날(19일) 김 후보자 관련 기사와 함께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AD

한편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마치면서 소회를 묻는 말에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부족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통상적으로 접하는 자리가 아니므로 의혹과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살아오면서 좀 더 신경 써야 하지 않았나 생각도 한다"고 말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