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나라를 통합시킬 인물은 바이든"…통합 강조한 美 민주당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지명
가정사 통해 미국 통합 노력 과시
민주당 출신 대통령 찬조 지지 연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민주당은 대선후보 지명 전당대회를 통해 조 바이든 후보가 미국을 통합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바이든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명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밀워키에서 이틀째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비밀병기라 불렸던 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연설이 있었다. 바이든 여사는 바이든 후보의 가족사를 통해 미국 사회의 통합을 이야기했다. 그의 연설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마무리 찬조 연설 연사로 나선 바이든 여사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브랜디와인 고등학교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바이든 후보가 과거 첫째 부인과 아이를 교통사고를 잃은 뒤,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그는 미국 사회 역시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역설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공허감을 겪고 있는 미국 사회와 바이든 후보의 개인사를 연결 지은 것이다.
바이든 여사는 "어떻게 하면 갈라진 가족을 하나로 합칠 수 있나, 국가도 같은 방식으로 합쳐질 수 있다"면서 "(그 해답은) 사랑과 이해, 연민, 용기, 흔들림 없는 믿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여사는 2015년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으로 재직했을 당시에 아들을 잃었던 일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사랑만이 우리 가족을 한데 묶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서 "사랑이 우리를 더 유연하게 만들었고 회복력을 갖게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하나되어 우리 자신보다 더 큰 우리가 됐다"면서 "사랑 삶의 슬픔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없을지 몰라도, 집이라는 안식처는 마련해준다"고 말했다.
바이든 여사는 "우리가 짊어진 짐이 무겁기 때문에 이를 짊어질 튼튼한 어깨를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한다"면서 "바이든 후보에 나라를 맡긴다면, 그는 우리 가정을 위해 노력했던 것처럼 당신의 가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는 우리를 하나로 통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미 카터, 빌 클린턴 등 민주당 전 대통령들도 찬조연설자로 나섰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는 역사적인 이 순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는 수십년동안 나의 충실한 친구였다"면서 "바이든 후보는 미국을 하나로 모으고 위대함을 회복할 수 있는 경험과 인격, 품위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세계를 이끌고 있다고 말하지만 미국은 주요 산업국 가운데 유일하게 실업률으 3배나 올랐다"면서 "이럴 때 백악관 집무실은 지휘소가 되어야 하는데 폭풍의 중심이 됐다"고 비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와 관련해 처음에 잘 통제되고 사라질 것이라고 했었다"면서 "이어 그게 아니었을 때 매일 TV에 나와 자신이 한 일들을 대단한 일이라고 떠벌이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폭증했을 때에서야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보고 마스크를 쓰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죽었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4년간 더 대통령직을 맡게 되면 남 탓(blame), 위협(bully), 깔보기(belittle)만 하겠지만,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것( build back better)이라고 추켜세웠다.
전당대회에서는 당은 다르지만 트럼프 대통령 대신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공화당쪽 지지자들의 지지도 이어졌다.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장관을 지냈던 콜린 파월 전 국무부 장관은 "백악관이 가치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바이든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공화당 대선후보로도 나섰던 고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의 부인인 신디 매케인도 바이든 후보와 매케인 전 상원의원과의 과거 가까운 관계를 소개며 사실상 지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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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당대회 화상 공개투표를 거쳐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바이든 후보의 수락연설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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