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확인 후 주가 상승 속도 붙는 통신株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사업 매출 증가와 IPTV 중심의 미디어 사업 호조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향후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6일 이후 14일까지 7.5% 올랐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7일 실적 발표 이후 각각 6.3%, 6.0% 오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4%)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통신사들이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통신 3사는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두 자리 수 성장하는 양호한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마케팅이 위축되면서 비용 절감에 의한 이익 개선 효과도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무선 매출 상승에 더해 IPTV와 인터넷에 대한 부가서비스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도 안정적인 실적 흐름 이어질 전망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5G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로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돼 통신사업자의 마케팅은 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가입자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 높지만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넷플릭스 무임승차 방지법 도입, 요금인가제 폐지 등 규제 환경이 우호적인데다 연말 분리공시제 도입 가능성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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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가 구독경제와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하며 장기 상승 추세로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는 일회성으로 지출되던 마케팅 비용을 차별화 서비스 제공을 위한 무형자산 투자로 전환시키고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며 "기업ㆍ소비자간거래(B2C) 분야에서의 구독경제 모델 안착과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의 5G 신규 사업모델 개발로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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