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집회 참여한 접촉자 규모 파악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
[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지난 1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금 확진자의 증가속도를 보면 대구 상황의 초기 단계와 상당히 유사한 특성이 있다"라고 진단했다.
윤 총괄반장은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구의 상황들은 신천지라는 특정한 집단을 중심으로 해서 집단 발생이 이루어진 데 비해 물론 수도권에서도 사랑제일교회라는 집단 대규모 발생이라는 부분들도 있지만 그 외에 시설, 생활영역에서 발생들이 이뤄지고 있어 엄중한 시기로 인식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흘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원인에 대해 "코로나19의 잠복기를 고려하면 긴 장마 등이 있어 실내 활동들이 예년보다 상당히 높았던 것 같다"라며 "이로 인해 모르는 상태에서 감염이 이뤄졌고 특히 어떤 집단에서 오랫동안 같이 접촉을 하다 보니까 본인들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이 상당히 잠재적으로 확산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총괄반장은 지난 15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성북구청으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희가 파악하기로는 성북구청에서 공무원이 가서 15일 2시경에 직접 (자가격리 대상자임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리고 이분이 아마 연락처가 있었다면 그전에라도 문자 공지를 해서 자가격리고 검사를 받으라는 안내문이 나갔을 것 같은데 문제는 전 목사가 그 교회에서 제출했던 명단에는 누락이 돼 있어 그 부분은 문자를 파악했는지에 대한 부분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광화문 집회 참석자 중 전 목사와 접촉한 접촉자 규모에 대해서는 "그 집회에 참여했던 접촉자의 규모를 아무래도 영상자료 등을 참고할 수밖에 없고 그 집회에 참석했던 분들 중심으로 인터뷰 등을 통해 파악할 수밖에 없다"라며 "지금 현재는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단 검사를 받기 전에 그분들에 대해 접촉자 분류를 해서 연락을 취해야 하는데 문제는 방송과 영상으로 확인된 분들뿐 아니라 영상으로 확인되지 않은 여러분들이 접촉하셨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부분이 저희가 제일 어려워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와 관련해 "필요하면 3단계 격상도 하는데 지금 2단계가 완전하게 이뤄진 부분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완전한 2단계를 적용하는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빠르게 깊은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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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구와 경북의 상황들을 경험하고 그 이후 권역별로 대응준비를 계속해서 점검해 왔다"라며 "그래서 3월, 6월의 상황에 비해 지금은 준비가 돼 있는 상황이다.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병상 확보라든지 생활 치료센터의 신속한 확충은 계속해서 점검해서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자체와 계속 협업을 해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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