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코로나에 다시 발목 잡히나
코스피 단기 조정 가능성
2400선서 등락 거듭 혼조세
전문가 "상승세 변함없을듯"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65포인트(0.07%) 내린 2405.84에 거래를 시작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이달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조정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8일 오전 10시3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34%(8.08포인트) 내린 2399.41을 기록했다. 하락세로 시작한 코스피는 상승 반전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혼조세를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달 들어 9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가 지난 14일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하자 조정 돌입 여부에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7% 넘게 올랐으며 코로나19로 연저점을 기록한 3월19일 대비로는 65.16%나 오른 상태다.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감이 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물론이고 자기자본수익률(ROE)을 감안한 주가순자산비율(PBR) 레벨까지 다소 극단적인 오버밸류에이션(평가가치가 실제 가치를 넘어서는 현상)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선행 ROE 7.17%를 반영한 적정 PBR 0.78배 대비 17.4% 과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기업들의 실적 개선,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ROE 레벨업이 없다면 단기 밸류에이션 레벨업은 쉽지 않다"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다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도 변수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의 경우 7월 둘째주를 기점으로 일일 확진자가 급증, 사실상 2차 확산 구간에 접어들면서 증시가 단기 조정을 받았다"면서 "국내 증시도 최근 전개된 상승 랠리에 따른 피로감에 코로나19 확산이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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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에 따른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ㆍ중 긴장 등 불확실성으로 증시가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로 인해 주식시장의 추세가 하락으로 바뀌진 않을 것"이라며 "현재 펀더멘털과 주가의 괴리를 메우고 있는 것은 유동성인데 당장 금융시장 유동성 여건이 주식시장에 비우호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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