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1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사택을 나와 성북보건소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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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광복절(15일) 당일 서울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재수감해달라는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 전 목사는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국민 민폐' 전광훈 재수감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18일 오전 7시50분 기준 26만5421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씨가 지난 4월2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구속수감된 지 56일만"이라며 "결과는 어떻냐. 전 씨는 보석으로 풀려난 후, 수천 명이 모이는 각종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회비와 헌금을 걷기에 혈안이 됐고,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 당국의 노력마저 헛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씨가 담임으로 있는 사랑제일교회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는 모습이지만, (전 씨는) 결코 반성하는 기색이나 교인들의 건강을 걱정하는 기색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 씨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교인에게 진단검사를 미루라고 말했다. 또 한 언론은 '열이 나도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전 씨 집회 참석자의 발언을 취재를 통해 확인하기도 했다"며 "전 씨가 정부에 대한 음모론으로 지지자들의 판단 능력을 마비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서 한 언론에선 전 씨에게 미혹돼 코로나 시국에 각종 집회에 참석하고 심지어 돈까지 가져다 바치는 가족 때문에 눈물 흘리는 이들의 호소가 접수되기도 했다"며 "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종교의 이름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패악질"이라고 성토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종교의 탈을 쓰고 우리 사회 안전을 해치는 전 씨를 반드시 재수감 시켜달라. 전 씨 구속이 방역의 새출발"이라고 요구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재수감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8일 오전 7시50분 기준 26만5421여명의 동의를 얻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의 재수감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8일 오전 7시50분 기준 26만5421여명의 동의를 얻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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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신도들과 보수단체들은 지난 15일 서울시의 집회 금지 명령에도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당시 서울시는 지난 12일 이후 사랑제일교회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전 목사에게도 자가격리 대상임을 통보했으나, 전 목사는 이를 위반하고 집회에 참석했다.


한편,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 목사는 17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또한 18일 기준 3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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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대구교회가 5천214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사랑제일교회, 이태원 클럽 277명 순이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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