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發 확진자 폭증에 치료병상 부족 우려 고조
서울·경기 격리치료 환자 전체의 71%
지난 10일 이후 격리치료 환자 60%↑
지난 1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마치고 밖으로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서울ㆍ경기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교회발(發) 확진사례 등이 급증하면서 치료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의료기관이나 정부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총 110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403명)과 경기(382명)의 격리치료 환자가 785명으로 전체의 71.2%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이틀간 지역발생 환자만 376명이 나왔다.
지난 10일까지만 해도 격리치료 환자는 서울 159명, 경기 165명 등 총 663명이었는데 11일 이후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발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1주일도 되지 않아 격리치료 환자가 약 60% 늘었다.
전날을 기준으로 서울ㆍ경기ㆍ인천을 합한 수도권의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1479개다. 이 가운데 621개(42%)는 이미 사용되고 있고 858개(58%)만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19 환자뿐 아니라 일반 환자도 이용해야 하는 중환자용 치료 병상은 수도권에 339개가 있는데 이 중 사용 가능한 것은 98개(28.9%) 뿐이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 대구ㆍ경북에서 불거진 병상 부족 사태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진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수도권 내 하루 확진자가 100명 미만인 1단계(50명 미만), 2단계(50∼99명)인 경우에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수요에 따라 지역 내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지만 확진자 수가 100명 이상인 3단계가 되면 중수본과 지자체가 함께 '통합환자분류반'을 운영하면서 수도권 내 여유 병상을 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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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은 또 이날 서울의료원, 서북병원, 서남병원, 보라매병원, 인천의료원, 경기의료원 수원병원, 경기의료원 안성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8곳을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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