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조국, 펀드 의혹 제기한 야당·언론에 "발설지옥 갈 것"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봉주 인턴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2일 '조국 펀드'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정치권과 언론을 향해 "'망어중죄(妄語重罪), '악구중죄'(惡口重罪)를 지은 자들, '발설지옥’(拔舌地獄)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글을 게시했다.

이는 불교 경전인 천수경의 십악참회(十惡懺悔·악에 해당하는 10가지 잘못을 뉘우침)에 등장하는 내용이다. 조 전 장관은 망어중죄(거짓말로 지은죄), 악구중죄(악한말로 지은죄)용어를 인용해 '조국 펀드' 의혹을 제기한 언론과 야당을 비판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발설지옥'은 업보로 혀를 가는 고통을 받는 지옥이다. 말로 죄를 지은 중생들이 간다. 이곳에선 형틀에 매달린 죄인의 입에서 혀를 뽑아내 몽둥이로 짓이겨 크게 부풀게 한 다음, 밭을 갈 듯이 소가 쟁기로 혀를 갈아엎는 등 죄인에게 큰 고통을 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무성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의 의혹 제기 기사를 올리며 "작년 하반기 정치권과 언론계에서 돌았던 찌라시성 이야기를 아시나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조 전 장관은 "2019년 9월 3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 토론회에서 '조국 펀드, 조 후보자의 대선 준비를 위한 자금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9월 24일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이 허욕을 품고 큰돈을 마련하려고 하다가 윤석열 검찰에 덜컥 걸린 것'이라고 썼다"고 했다.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언론은 이 황당한 소설을 일제히 보도했다"며 "이러한 발언은 작년 하반기 보수야당이 검찰과 언론이 합작해 유포한 '권력형 범죄' 프레임을 강화하며 얼마나 '사냥'을 부추기고 독려했는지 잘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황당한 첩보를 누가 만들어 제공했을까? 대검 고위급 '빨대'일까, 검찰 범정 '빨대'일까, 보수정당 내부 모략전문가일까, 아니면 합작일까?"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후 검찰과 언론은 황당한 '대선 자금' 이야기는 뺐지만, 끊임없이 ‘권력형 범죄’ 프레임을 확대 재생산시켰다"고 말했다.


또 "문제 사모펀드 관련 1심 재판에서 저나 제 가족이 이 펀드의 소유자, 운영자가 전혀 아님이 확인됐지만, 이 프레임을 전파하던 이들은 이제 뭐라고 하고 있나? '목표한 바를 이루었으니 알 바 아니다'하면서 웃고 있겠지"라며 비판했다.




김봉주 인턴기자 patriotbo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