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신임 수석비서관 두 명 모두…'강원도의 힘' (종합)
문재인 대통령, 강원도 경제부지사 출신 정만호 국민소통수석 내정…신임 사회수석에는 원주 출신 윤창렬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추가 인사에서 강원도와 인연이 깊은 이들을 중용했다. 국민소통수석에는 언론인 출신인 정만호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내정했다. 사회수석에는 강원도 원주 출신인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이 내정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이같은 내용의 청와대 수석비서관 후속 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 대변인은 "신임 수석비서관들은 13일자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수석과 윤 수석 모두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다는 평가다.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와 관련해 하마평에 오르기는 했지만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정 수석은 1958년생으로 서울 한영고, 고려대 경제학과, 명지대 행정학 석사를 나왔다. 한국경제신문 경제부장, 사회부장, 국제부장 등을 역임한 언론인 출신이다.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ㆍ의전비서관을 지냈고 ㈜KT 미디어본부장을 역임했다.
앞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그를 경제부지사로 중용한 바 있다. 정 수석은 지난 4월 제21대 총선에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46.4%를 얻으며 선전했지만 국회의원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강 대변인은 "정 수석은 언론인 출신으로 정치 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대내외 소통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서 "국정운영 상황을 국민에게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정책 효과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언론과 청와대, 기업, 정치인 등 다양한 경험을 지닌 정 수석의 장점이 이번 인사에 발탁된 배경으로 보인다.
정 수석이 강원도지사를 지낸 이광재 민주당 의원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인사에서 이 의원과 강원도 인연이 있는 인물이 중용됐다는 점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1967년생인 윤 수석은 이 의원 지역구인 강원도 원주의 대성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외교학과, 미국 아메리칸대 행정학 석사 출신이다. 윤 수석은 행시 34회로 최근까지 국무조정실에서 국정운영실장, 사회조정실장, 국정과제관리관, 교육문화여성정책관 등을 지내는 등 공직사회 경험이 풍부하다.
강 대변인은 "윤 수석은 국정 전반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과 복지교육, 문화, 환경, 여성, 사회분야 조정과 정책역량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윤 수석은 지난 7일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 비서실(실장 노영민) 산하가 아니라 정책실(실장 김상조) 산하이다. 김연명 사회수석 후임으로 역할을 맡게 된다.
한편 청와대는 수석비서관 인선 과정에서 다주택 여부를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를 포함한 일련의 공직자 인사 결과에도 이런 기류가 녹아 있다는 설명이다. 최재성 정무수석 등 앞서 발표된 3명의 수석비서관은 1주택자 또는 무주택자이다.
정 수석과 윤 수석은 주택 두 채를 소유했지만 최근 한 채에 대한 매매계약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 채는 매매계약을 체결해 처분 중"이라며 "사실상 1주택자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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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모았던 노영민 비서실장 교체 여부에 대해서 청와대는 말을 아끼고 있다. 사의를 표명한 수석비서관 이상급 인사 중에서는 노 실장과 김외숙 인사수석이 남아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가 인사 여부는 대통령 인사권에 관한 사항으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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