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관광객 45만명
5성급 호텔 만실 호황
내국인 면세점 매출 회복세

제주 몰리는 휴가객 "9월까지 빈방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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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름휴가 수요가 제주도로 몰리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하루 내국인 관광객이 4만명이 넘었고, 5성급 호텔에선 빈 객실을 찾을 수 없다. 해외여행 대신 국내에서 지갑을 여는 사람들로 내국인을 대상으로 면세점 매출도 회복하고 있다.


1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1일까지 누적 내국인 관광객은 45만68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만9411명)보다 1.6% 증가했다. 관광객이 전년 대비 늘어난 것은 올 1월 이후 8월이 처음이다. 지난 1일에는 하루 관광객이 4만9219명에 달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3~4월 내국인 관광객 수가 1만5000명 안팎이던 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제주로 사람들이 향하면서 5성급 호텔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달 일부 고가 스위트룸을 제외하면 만실이다. 호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내 혼잡도를 고려해 전체 객실의 80%만 예약을 받고 있다"며 "신혼여행과 여름휴가 수요가 맞물리면서 이달 남은 객실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제주롯데호텔, 핀크스포도호텔, 해비치호텔 등도 상황은 비슷하다. 특히 전체 객실이 26개로 단층으로 구성된 핀크스포도호텔은 객실료가 1박에 5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9월까지 예약이 찼다.

내국인 이용 면세점 매출도 회복세다. 지난 3월 230억원이던 내국인 면세점(지정 면세점) 매출은 6월 424억원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면세점 관계자는 "관광객이 증가한 7월과 8월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외여행을 못가 면세점 이용을 못하는 사람들이 제주도 내국인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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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숙박시설과 카지노 등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주도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3% 수준인 100~200명에 머물러 있어서다. 특히 도내 카지노는 내국인이 입장할 수 없는 외국인 전용이기 때문에 매출이 90% 이상 급감, 휴업에 들어가거나 단축 영업을 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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