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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송도에 4공장…상암월드컵 1.5배 '슈퍼 플랜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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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완공시 62만ℓ 확보…글로벌 CMO 시장 30% 차지

삼바, 송도에 4공장…상암월드컵 1.5배 '슈퍼 플랜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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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2023년 인천 송도에 4번째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4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글로벌 위탁생산(CMO)시장의 약 30%를 점유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1위 바이오 생산 기업으로 등극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1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000ℓ의 4공장을 설립한다"며 "기존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였던 3공장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제품 시장이 매년 8% 이상 성장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공장 증설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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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4공장은 이른바 '슈퍼 플랜트'다. 생산 규모가 25만6000ℓ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 4공장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3공장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타이틀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는 "4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송도 제1단지에 총 62만ℓ의 생산 기지가 완성된다"며 "글로벌 CMO 생산 규모의 약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2012년 3만ℓ 규모의 제1공장을 시작으로 2015년 제2공장(15만4000ℓ), 2017년에는 제3공장(18만ℓ)을 가동한 바 있다.


4공장의 연면적은 약 23만8000㎡(약 7만2000평)로 서울 상암월드컵 경기장의 1.5배 수준이다. 투자 금액은 1조74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3공장 투자비(8500억원)의 2배 이상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의 지난 9년간 누적 투자액 2조1000억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김 대표는 "4공장 건설과 병행해 송도 제2단지와 오픈이노베이션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등을 위해 10만평 규모의 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며 "제2단지 부지 확보가 진행되면 총 투자비는 2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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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발 5조6000억원·고용창출 2만7000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4공장이 규모뿐만 아니라 기능 측면에서도 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첨단 설비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고 효율의 친환경 바이오 의약품 공장이 건설돼 세포주 개발 단계부터 최종 제품생산까지 지원하고 이를 통해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가격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속도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바이오 의약품시장에서 4공장은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슈퍼 플랜트'가 될 것"이라며 "바이오제약사가 직접 신약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에서 CMO, 위탁개발(CDO) 중심의 시장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는 4공장 건설로 임직원 1800여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별도 건설인력 6400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생산유발 효과 약 5조6000억원, 고용창출효과 약 2만7000명의 파급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바이오 의약품 원료, 부재료, 부품 등 바이오 산업 생태계에 선순환을 일으켜 국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4공장 건설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시장에서 초격차경쟁력을 확보하고 바이오산업이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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