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제품, 정부가 먼저 사준다.. 초기시장 개척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바이러스 공기살균기, 배낭 와이파이, 1.2테라급 대역폭 네트워크 장비 등 9개 혁신제품을 지정하고 시장 창출에 나섰다. 정부 부처와 지자체들이 혁신제품을 공공조달해, 초기 시장 개척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일 서울 쉐라톤팔래스호텔에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인증서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서는 총 9개 제품이 혁신제품 인증서를 획득했다.
혁신제품 중 바이로 공기살균기는 다중 공공시설 등 밀폐된 공간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제거해 감염병 확산을 막을 수 있고 쉽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1.2테라급 패킷-광전달망 장비는 전국 규모나 시도 단위 네트워크 망의 사용량 폭즈로 대역폭 부족 현상을 관리할 수 있는 장비라는 점에서 공공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배낭 와이파이는 산불 등 재난현장의 긴급 통신망으로 활용할 수 있어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 플랫폼 솔루션 클라우드잇, x86 제온 프로세서 기반 데이터센터용 서버 시스템, 정밀 측위용 RTK GNSS 수신기, 영상정보데이터 보안 및 사생활 보호 소프트웨어, AC/DC 전력계측장치, 3차원 자동 유방 초음파영상진단장치 등이 올 상반기 혁신제품으로 뽑혔다.
정부는 혁신제품의 초기 시장 진출에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지정일로부터 3년간 공공조달에서 수의계약을 허용한다. 혁신 친화적인 시장 창출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유럽연합 등 주요 선진국에서 선제적으로 도입된 제도가 우리나라에도 본격 시행되는 것이다.
이번 혁신제품 지정에는 총 53개 제품이 접수됐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에 따른 경제 위기 우려에 따라 혁신제품 지정을 한 달 정도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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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이 이루어져 혁신적인 제품이나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기술혁신의 의미가 더욱 크게 다가온다"라며 "이 제도가 정부R&D 사업 연구성과의 초기시장을 창출하고, 공공조달과 연결돼 기업 판로구축에 도움이 되도록 종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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