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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폭스바겐 전기차에 친환경타이어 공급

최종수정 2020.08.05 09:22 기사입력 2020.08.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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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ID.3(사진=브리지스톤)

폭스바겐 전기차ID.3(사진=브리지스톤)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이 자사 타이어 경량화 기술인 '인리텐(ENLITEN)'을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3에 처음 장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인리텐은 타이어의 회전저항을 대폭 낮추고 동시에 타이어 생산에 소요되는 원재료를 절감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폭스바겐은 첫 순수 전기차 ID.3를 개발하며 젖은 노면과 일반 노면 환경에서 모두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고 제동력이 뛰어남과 동시에 수명이 길고 회전저항이 극히 낮은 타이어를 찾았다. 타이어 회전저항은 순수 전기차의 연료효율 즉 배터리 전력 소모에 큰 영향을 줘 주행거리와 직결된다.

이에 브리지스톤은 인리텐 기술이 적용된 전기차용 투란자 타이어를 개발했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성, 친환경성을 우선 고려해 개발한 순수 전기차에 걸맞는 타이어 기술이다.


인리텐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타이어는 기존 프리미엄 여름용 타이어보다 회전저항이 최대 30%가량 낮다. 이 때문에 연소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의 경우 연료 소비를 줄이고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일반 프리미엄 여름용 타이어와 비교해 무게도 20% 가볍다. 타이어 1개 제작에 필요한 원재료를 최대 2㎏ 감소시킨 셈이다.


타이어로서의 성능도 우수하다. 인리텐 기술에 사용되는 독특한 소재 기술과 배합기술 덕에 타이어 그립감의 저하 없이 타이어 컴파운드의 내마모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기포와 3D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젖은 노면에서의 성능과 내마모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게 브리지스톤의 설명이다.

브리지스톤과 폭스바겐은 오랜시간 협업을 이어왔다. 브리지스톤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ID.3에 최적의 타이어 구조를 찾기 위해 '가상 타이어 개발’ 기술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단계별로 타이어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타이어 개발단계에서부터 환경 부담을 줄였다.


투란자 에코 타이어는 18, 19, 20인치 등 세 가지 사이즈가 있다. 19, 20인치 투란자 에코 타이어에는 브리지스톤 ‘비-씰(B-Seal)’ 기술이 탑재됐다. 타이어 트레드에 구멍이 생기면 타이어 내부에 있는 밀폐재가 구멍을 막아 일시적으로 공기압을 유지해 일정 거리를 일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도록 한다.


카르스텐 스켑스다트 폭스바겐 섀시 개발 총괄책임자는 "인리텐 기술이 회전저항을 대폭 낮춤으로써 ID.3는 배터리 전력 운용에 큰 여유를 얻게 됐다"며 "이 기술은 전기차를 비롯한 e-모빌리티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바꾸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트레제도 브리지스톤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 법인 OE타이어 부문 부사장은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차 ID 시리즈는 e-모빌리티가 미래에 무엇을 구현할 수 있을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브리지스톤 인리텐 기술의 성능과 친환경성을 폭스바겐의 새로운 순수 전기차 ID.3를 통해 실생활에서 처음 구현할 수 있게 된 데 큰 자부심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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