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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경쟁상대 없었던 3년…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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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주년 조용히 자축
네이버 등장·케이뱅크 재정비
올해 영업환경 녹록지 않을듯

카뱅, 경쟁상대 없었던 3년…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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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카카오뱅크가 영업 개시 3주년을 맞았다. 지난 3년 동안 1등 인터넷전문은행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또 다른 빅테크인 네이버의 등장과 케이뱅크의 영업 본격화 등으로 앞으로의 영업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제기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2017년 7월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최근 3주년 생일을 맞았지만 예년과 달리 자축하는 선에서 끝냈다. 흔한 최고경영자(CEO) 메시지나 축사도 없었고, 직원들에게 카카오 캐릭터 굿즈(기획 상품)를 나눠주는 것으로 갈음했다.

앞서 출범 1주년에는 당시 이용우 대표(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와 윤호영 대표가 모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2주년이었던 지난해엔 1000만 고객 돌파와 맞물려 연이자 5%에 달하는 예금(1000만원)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100만명 넘게 몰리며 1초 만에 마감됐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1000만명의 고객을 발판 삼아 확고부동한 1등 인터넷은행이라는 내실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6월 법인명을 한국카카오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바꾸면서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기업공개(IPO)를 하면 자금조달이 원활해져 아직까지 넘보지 못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기업대출 등으로 외연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동대표를 하다 국회의원이 된 이 의원 자리는 따로 채우지 않고 윤호영 대표 ‘1인 체제’로 리더십을 하나로 모았다.


금융권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진짜 실력이 1~2년 안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던 지난 3년과 달리 경쟁 환경이 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본격적인 금융업 진출을 선언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후불결제(신용카드), 예금(미래에셋대우 협업), 대출(미래에셋캐피탈 협업), 보험(NF보험서비스 보험대리점 설립)까지 금융서비스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첫 번째 인터넷은행이면서도 자본이 부족해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했던 케이뱅크도 유상증자 뒤 재정비에 나섰다. 100% 비대면 대환대출 시스템 구축과 함께 향후 아파트담보대출도 준비하고 있다.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로 1700만명을 모은 비바리퍼블리카도 내년 하반기 인터넷은행 ‘토스뱅크’의 영업 개시를 위해 인재 영업에 나섰다. 삼성 출신의 홍민택 토스뱅크준비법인 대표가 진두지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와 빅테크 간 경쟁도 치열하지만 빅테크 간 혁신금융 경쟁도 하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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