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딛고 애플 사상 최대 실적…아이패드·맥 '훨훨'
애플 6월 분기 매출 지난해보다 11% 성장한 597억 달러
팀 쿡 "오프라인 매장 폐쇄로 아이폰·웨어러블 부정적 영향"
"온라인 판매로 전환되고 있으나 오프라인 손실 완전히 보전 못해"
4대1 주식 분할 결정…380달러→100달러로 낮아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예상을 뒤엎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스토어 폐쇄로 인해 아이폰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아이패드·맥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30일(현지시간) 애플은 회계연도 3분기(4~6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한 597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의 매출 추정치(523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주당 순이익은 2.58 달러로 18% 증가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제품과 서비스 분야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며 "불확실한 시기에 이같은 실적은 우리의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아이패드와 맥,매출이다. 아이패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66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49억 달러)보다 훨씬 높은 실적을 냈다. 맥 매출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71억 달러를.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이 확대된데다 애플이 지난 4월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프로 등을 온라인으로 출시하면서 관련 기기 매출이 급증했다.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팀 쿡 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장이 닫혀 아이폰이나 웨어러블 기기 판매량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며 "온라인으로 판매가 많이 전환되었지만 오프라인의 손실을 완전히 보완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 폐쇄 영향으로 아이폰 매출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이폰SE 등 신제품 출시 효과에 힘입어 아이폰 매출은 2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1.6% 증가했으나 월가 전망치(212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에 대해 팀 쿡 CEO는 "우리가 기대한 이상의 실적"이라고 밝혔다.
애플워치와 에어팟 등을 포함한 웨어러블 매출은 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 성장했다. 전망치(60억달러)보다 높은 실적을 냈다. 앱스토어와 애플뮤직, 아이클라우드 등을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13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5% 증가했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이번 분기 실적은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전 세계 리테일 시장의 변화가 반영된 첫 실적이지만 애플의 주가를 손상시키지 않았다"며 "애플의 시가총액도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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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이날 주식을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4대1 주식분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380달러 수준인 애플의 1주당 가격은 100달러 수준으로 낮아진다. 개인투자자들이 애플 주식을 보다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액면 분할된 주식 거래는 8월31일부터 시작되며 기존 주주들은 1주당 3주를 추가로 받는다. 애플의 액면분할은 이번까지 총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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