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도 물 샐 틈 없다…물탱크도 포스코가 찐이야~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포스코가 그냥 스테인리스가 아니라 ‘내진 성능을 탑재’한 스테인리스 물탱크를 개발했다.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는 최근 한국철강협회와 함께 기술 워크숍을 개최하고 오랫동안 개발해 온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의 우수한 내진 성능과 편리한 시공 방법을 대외에 공개했다.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가 기존 패널형 물탱크와 다른 구조적 특징은 두 가지이다.
첫째, 벽체가 사각 형태의 패널이 아닌, 물결 모양의 스테인리스강(PossHN1, STS316HN3, STS329LD) 패널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인데, 이들 패널은 모두 우수한 내식성과 항복강도를 가진 고강도강이다. 웨이브 패널은 1장의 높이가 최대 2.5m이기 때문에 1m 높이의 패널형 물탱크보다 용접을 최소화하여 제작할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물결 모양의 웨이브 패널 사이사이에 외부 보강재를 적용하고 내부는 무보강 된 점이다. 이 말은 물탱크를 보강하는 구조재가 내부에는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내부가 비어 있으면 청소하기 용이하고 유지관리가 쉬우며, 보강재 용접 부위가 부식될 우려가 적어 물탱크를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PossHN1 강종 패널로 제작한 가로, 세로, 높이 약 3미터 정육면체 모양의 실물 웨이브형 물탱크에 2미터 수위의 물을 채워 넣고, 국내 건축물 내진설계 기준(KDS 41 17 00)에 따라 지진하중 크기를 고려한 인공지진파를 생성했는데, 실험 결과 웨이브형 물탱크는 설계 지진력(진도 약 6.5 수준) 보다 2.5배 큰 지진에서도 주요한 구조적 손상 없이 충분한 내진 성능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에 사용된 PossHN1는 STS304 수준의 내식성을 가지면서도 항복강도는 STS304 보다 1.7배 높은 고강도 스테인리스강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스테인리스 웨이브형 물탱크는 이미 국제적으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 5월 국제스테인리스스틸포럼(ISSF) 주최 우수제품 시상식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이다. 그런데 수상 사실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포스코가 오랫동안 연구 개발한 이 웨이브형 물탱크 제작 관련 자료를 중소기업에 오픈하고, 기술 지원하기로 했다는 사실!
현재 웨이브형 물탱크는 여의도 파크원 건물 옥상, 중앙부, 지하에 약 20여 개가 설치되어 있으며, 서울대학교에도 1만 톤 규모의 설치가 확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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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근 한국철강협회 상무는 "국내 건축물에 본 제품의 보급을 확대하여, 국민 안전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물탱크 시공업체에게 협회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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