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일단 한시름 놓겠지만 올해 연간 적자 불가피"
4월 최저점 이후 회복세…인천공항 면세점 감면 연장도 주효
세계 면세업계에서 배제 우려…코로나19 장기화 될수록 위험↑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호텔신라 호텔신라 close 증권정보 008770 KOSPI 현재가 62,500 전일대비 3,500 등락률 -5.30% 거래량 452,047 전일가 6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암흑 지나는 면세업계…수익성 개선 효과 본격화 [클릭 e종목]"호텔신라, 7개 분기만에 면세 흑자 전환…목표가↑" 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최악의 시기를 지나보낸 뒤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올해 연간 적자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26일 신영증권은 호텔신라가 올해 2분기 매출 8076억원, 영업손실 517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7%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세부적으로 면세점과 호텔레저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2%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적자는 각각 417억원,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영향은 다소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면세점 매출은 지난 4월을 최저점으로 5,6월에는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내면세점에 중국 '따이공(代工·중국 보따리상)' 수요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삼자 반송 등을 통해 추가 판로가 열려 있는 상황 덕분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수통관, 삼자반송의 경우 당초 계획했던 만큼의 재고를 소진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이는 3분기에도 이어지며 실적보다는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천공항공사가 공항면세점 임차료를 50% 감면한 것도 주효했다. 이를 통해 3~6월 간 550억원 가량의 임차료 감면 효과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호텔업 역시 코로나19 타격은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관광객들의 레저 수요가 비즈니스 수요를 대신하면서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투숙률이 80%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평이다.
향후 장기적인 위험 요인이 남아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관광객 자가격리, 국가 간 이동 제한 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하반기에도 면세업이 빠르게 회복되진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시내면세점 내 따이공 수요에 의존하고 있어 마진 개선도 어려운 상황이다. 그나마 오는 9월부터 6개월 동안 인천공항 내 면세점 임차료가 한시적으로 매출연동방식이 적용돼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 나빠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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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연구원은 "한시적 혜택 이후에도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공항 4기 사업의 임차료 협상이 유리하게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으나 이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편"이라며 "오히려 글로벌 업체들과 중국 유통플랫폼이 한국 면세점을 배제하고 직접 거래하는 방식을 고안, 고착화시킬 가능성이 가장 부담스러운 요인이며, 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수록 부각될 수 있는 위험"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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