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스턴 中 총영사관 스파이활동 미국내 최악"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은 텍사스주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에서 도를 넘는 스파이 활동이 이뤄졌으며 미국 전역에서 가장 심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은 미국의 폐쇄 요구 시한이 이날로 도래함에 따라 철수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 폐쇄 결정 배경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모든 국가의 공관이 정보활동의 거점이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휴스턴 총영사관의 활동은 우리가 수용하고자 하는선을 훨씬 넘었다"고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어떤 순간에 '더이상은 안된다'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누가 가장 심한 범법자 중 하나인지 정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이 불법적이라고 해도 총영사관에 적용되는 면책특권 때문에 반드시 형사상 처벌 대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 정보기관 당국자는 과학과 기술 분야에서 정보를 탈취해온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이 특히 공격적이고 성공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휴스턴 인근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물론 주요 반도체기업들의 공장이 밀집해 있다. 삼성전자의 미국 반도체공장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브리핑에 참석한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휴스턴 중국 총영사관의 활동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연구에 연결시키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미국 정부가 요구한 폐쇄 시한을 맞아 짐을 싸고 있다. 현지 매체인 휴스턴 크로니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휴스턴 총영사관 건물 주변에는 18륜 대형 트럭과 이사 서비스 업체인 유홀(U-Haul) 차량이 배치됐다. 중국 총영사관 건물이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은 벽에서 떼어졌고 입구에는 굳게 자물쇠가 채워졌다.
미국은 지난 21일 휴스턴 주재 중국 총영사관에 대해 72시간 이내에 폐쇄할 것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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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BC방송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 미국이 중국의 청두 총영사관 폐쇄 명령을 수용할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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