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많은 비가 내린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23일 많은 비가 내린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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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부산에 시간당 8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심이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혀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한 초량 제1지하차도를 통해 출퇴근한다고 밝힌 부산시민 양희준 씨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제(23일) 출근한 이후로 온종일 비가 왔다. 하늘에서 소나기 내리는 게 온종일 유지됐다"며 "직원들하고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어떻게 이렇게 비가 계속 올 수 있을까?' 이렇게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출근길에는 항상 그 지하차도로 다닌다"며 "그런데 퇴근길에는 경고 문자를 받아 지하차도로 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양 씨는 해당 지하차도의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관광버스 한 대가 지나가면 천정이 닿을락 말락 하는, 되게 작은 지하차도"라며 "그러니까 막 갑자기 비 오고 이러면 물이 찰 때 우회나 이런 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차도"라고 했다.

현재 물난리 피해를 입은 부산 상황에 대해 "연산동 같은 데는 강처럼 길이 범람하는 거 보고 '비가 정말 많이 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앞서 23일 오후 10시18분께 부산 동구 초량동에 있는 초량 제1지하차도가 침수돼 60대 남성과 30대 여성, 50대 남성 등 3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해 숨졌다.


짧은 시간에 비가 쏟아지면서 높이 3.5m의 해당 지하차도는 물이 2.5m까지 찼고, 여러 대의 차량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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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 기준 총 209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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