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차도 등서 사고 발생
침수피해로 217명 긴급대피
사유시설 289곳 침수되기도

23일 많은 비가 내린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3일 많은 비가 내린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역 인근 제1지하차도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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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이현주 기자] 밤새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5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주택과 도로 침수 등 시설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밤과 이날 새벽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 침수로 안에 갇힌 차량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높이 3.5m의 이 지하차도에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한때 2.5m 높이까지 물이 차 차량 여러 대가 고립됐다.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으며, 경기도 김포시 감성교 인근에서도 익사자 1명이 발견됐다.


또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건설공사 현장이 침수되면서 2명이 경상을 입었고,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한 캠핑장에서는 돌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야영객 3명이 다리 골절 등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침수 피해로 전국에서 긴급히 대피한 인원은 현재까지 21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 강구시장 침수로 136명이, 동천 범람 등 부산지역 침수로 80명이 지인ㆍ친척 집이나 숙박ㆍ공공시설로 대피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주택 등 사유시설 289곳이 침수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2곳으로 가장 많고 그밖에 경북 70곳, 인천 27곳, 울산 21곳, 경기 9곳 등이 물에 잠겼다. 경기와 충남 지역에서는 축대와 옹벽 3곳이 무너졌고 부산ㆍ울산 등 6곳에서 토사가 유출됐다. 부산에서는 차량 5대가 침수되고 4대가 파손됐다.


오전 10시 현재 많은 양의 비를 뿌린 구름대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는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장맛비는 토요일인 25일 오전까지 오다가 오후 수도권과 강원영서 지역부터 그치고 일요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더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말 기간 예상되는 강수량은 경기북부와 강원영서, 충청, 경상, 울릉도ㆍ독도가 30~80㎜, 서울ㆍ경기남부와 전라도 20~60㎜, 제주도 5~40㎜다. 그쳤던 비는 다음주 월요일인 27일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28일까지 이어진다. 양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지적으로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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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폭우를 쏟아부은 비구름이 현재 동쪽으로 이동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영향을 주고 있어 이들 지역에는 모레(26일)까지 시간당 30~50㎜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시간당 강수 40㎜ 이상은 물통으로 퍼붓는 수준의 비다. 작은 하천이나 하수는 넘치고 운전 중 와이퍼를 사용해도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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