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등 7개소 '수돗물 유충' 발견…"서울·부산 등 수돗물 문제아냐"
환경부, 전국 고도처리 정수장 49개소 점검
인천 공촌·부평 등 7개소 활성탄지 표층서 유충 발견
서울·부산 등 정수장·배수지 유충 미발견
"아파트 저수조·가정 내 배수구 등 원인 추정"
이주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소 전수조사 완료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는 인천 공촌·부평정수장을 포함한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 발생한 유충은 수돗물 공급 과정 상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알렸다.
환경부는 활성탄지가 설치된 전국 정수장 49개소를 긴급점검해 7개소에서 유충을 발견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활성탄지는 최근 인천 수돗물 유충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천 공촌, 인천 부평, 경기 화성, 김해 삼계, 양산 범어, 울산 회야, 의령 화정 등 7개 정수장에서 유충이 발견됐다. 12개 정수장은 방충망 미설치 등 운영상 문제가 지적됐다. 문제가 지적된 정수장은 오는 23일까지 보완조치를 끝낸 뒤 환경부에 보고하도록 했다.
인천에서 나온 유충은 정수장 내 활성탄지에서 부화된 유충이 걸러지지 않고 정수장, 배수지를 거쳐 가정까지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급·배수 관로에 남은 유충을 배출하면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판단한다.
환경부는 지난 16일부터 인천시와 한강유역환경청이 공동으로 '인천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를 꾸려 공촌·부평정수장의 유충 발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환경부는 조사 결과에 맞춰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부산, 화성, 파주 등 수돗물 유충 발견 민원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환경부는 "수돗물 공급 과정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오피스텔 욕실 바닥에서 발견된 유충은 배수구 등 외적 요인을 통한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부산의 모기·파리 유충은 하수구 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 파주 등은 정수장·배수지·저수조 등에서 유충이 발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배수구 등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이주 중에 전국 일반 정수처리장 435개소 긴급 전수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국민의 수돗물 불신을 해소하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이번 수돗물 사태의 확산 방지 및 정상화에 정부 차원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