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5호선도 滿船…흑자전환 기대감↑
2호선 오슬로호 백홀 항로서도 99.9% 채워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HMM(옛 현대상선)의 초대형 컨테이너선단이 연일 만선(滿船)행진을 이어가면서 흑자전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21일 HMM에 따르면 2만4000TEU(6m 컨테이너 1개를 일컫는 단위)급 컨테이너선 5호선인 '그단스크'호가 최근 각종 화물 1만9513TEU 을 적재해 싱가포르항에서 유럽으로 만선 출항했다. 업계에선 통상 2만40000TEU급의 만선기준을 1만9300TEU로 본다. 이로써 HMM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1~4호선에 이어 5호선까지 만선기록을 유지하게 됐다. 현재 6~7호선은 아시아 항로를 운항 중이며 나머지 5척은 건조 중이다. 이들도 상당한 소석률(화물적재율)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백홀(Back Haulㆍ복항) 항로에서도 낭보는 이어졌다. 1호선인 알헤시라스호가 만선을 기록한데 이어 2호선인 오슬로호도 유럽에서 1만9276TEU를 선적해 99.9%의 소석률로 귀국길에 오르게 된 것. 출항시 흘수(draft) 문제로 컨테이너 일부를 내렸던 점을 감안하면 만선에 다름없는 성과다.
업계 일각에선 이같은 만선행진을 두고 HMM 지난 4월 디얼라이언스에 정식 가입한데 따른 '뉴커머 효과'로 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가진 원가경쟁력이 원인이 됐단 평가가 많다. 실제 통상 글로벌 시장에서 소비처로 분류되는 유럽지역은 아시아지역에서 상품 수입은 많지만 이렇다 할 수출화물은 많지 않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일반적으로 백홀시 소석률은 50% 언저리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HMM 한 관계자는 "통상 유럽에서 아시아로 돌아오는 항로의 경우 소석률이 60~70%만 돼도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다"면서 "1호선에 이어 2호선도 사실상 만선을 기록한 것은 화주는 물론 선복을 나눠쓰는 얼라이언스 선사들도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경쟁력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선 HMM이 지난 2분기 흑자전환을 했을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HMM이 연초 조심스러운 목표로 정한 3분기보다 1개 분기 앞서 흑자전환을 할 수 있단 의미다. 지난 1분기에도 HM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중국발 '셧다운'이란 악재에도 비용통제에 성공하며 영업적자 폭을 20억원으로 줄인 바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