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中, 新인프라투자 성장잠재력 크다…일대일로는 지체"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의 신(新)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4차산업 분야의 성장잠재력이 크며, 구(舊) 인프라 투자 역시 고용유발 효과가 크기 때문에 경기침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19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중국은 선진국에 비해 디지털 인프라 보급이 미흡한 만큼 신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한 4차산업 관련분야의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신인프라 투자 규모는 전체 인프라 투자규모의 8% 수준이다. 아직까지 인프라 투자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중국의 디지털경제 발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성장성도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부터 약 10년간 중국이 연평균 1조2000억위안(약 206조원)을 신인프라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코트라(KOTRA) 역시 올해 중국이 신인프라에 2조3000억위안 가량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신 인프라투자의 경우 투자규모에 비해 고용유발 효과가 크지 않고 글로벌 기술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 과정에서 기술선도국과의 마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중국의 구인프라 투자는 이번에도 경기와 고용안정을 위해 적극 활용될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중국정부는 개혁개방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과 도시화에 긴요한 운송, 에너지, 수자원 등을 구인프라 투자를 통해 충족해 왔다.
구인프라 투자는 2017년까지 두자리 수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다 2018년 이후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1~2월 중 더 급격히 감소했지만 건설활동이 재개되면서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구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지난 5월 전년동기대비 7.9% 늘어나며 지난해(3.9%) 수준을 웃돌았다.
중국이 공을 들여왔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투자는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재개되긴 하겠지만, 프로젝트 비용부담이 커진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참여국가들의 재정상태가 어려워지면서 빠르게 회복되긴 어려울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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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측은 "국내외 물류연계의 효율성 향상, 자원안보 확보, 금융 플랫폼 강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일부 참여국가의 재정적 어려움 등이 제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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