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채 30%, 비우량채 70%비중 운용
+BBB등급 이하 비중은 15%
이자보상비율 2년 연속 100% 미만 기업은 제외

24일부터 저신용 회사채·CP 매입…세부 매입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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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저신용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매입할 특수목적기구(SPV)가 다음 주부터 가동된다. 위축된 비우량 회사채시장의 숨통을 틀 수 있는 안전판 공급 차원에서 의미가 있지만, 이미 전체적인 회사채시장은 안정적이라 실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총 재원은 10조원으로 운용되며 우선 3조원이 조성된다.


SPV는 오는 24일부터 산업은행이 시장안정 차원에서 먼저 사놓은 비우량 회사채 등을 매입할 계획이다. 앞으로 SPV는 6개월간 매입 작업을 진행하며, 3년간 자산을 보유한 후 청산한다.

매입 대상에는 투자 등급인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모두 포함하도록 하되, 비우량채(A∼BBB등급) 위주로 매입한다. 다만 BB등급 중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이후 신용등급이 일시적으로 하락한 경우(폴른앤젤)도 매입 대상에 포함한다. 다만 이자보상비율이 2년 연속 100% 이하인 기업은 매입 대상에서 제외한다.


다음은 SPV 운영과 매입증권 등에 대한 일문일답.

-SPV의 재원조성 스케줄은?

▲SPV 재원은 우선 3조원 규모(출자 1조원+ 대출 2조원)로 조성하고, 나머지 7조원은 캐피털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


-SPV 매입 대상에 금융회사 발행물도 포함되나

▲원칙적으로 비금융회사 발행물을 대상으로 매입한다. 금융회사 발행물이나 금융회사가 채무보증한 PF-ABCP 등은 매입대상에서 제외되나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별도의 유동성 지원·시장안정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함. 다만 여신전문회사 발행물은 필요한 경우 여타 금융지원 프로그램(채안펀드, P-CBO)에 준해 매입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채 매입 개시 시점은?

▲SPV는 7월24일부터 회사채, CP 등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SPV의 신용등급별 매입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

▲우량채는 30%, 비우량채는 70% 수준으로 관리하는데, 비우량채 중에서 A등급은 55%, +BBB등급 이하는 15%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시장 여건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복수의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신용등급을 다르게 받는 경우는?

▲신용평가회사간 등급 불일치가 발생하면 낮은 신용등급을 적용한다.


-유통물도 매입하나

▲원칙적으로 SPV가 매입하는 회사채는 발행물이 중심이 된다. 최근 비우량 회사채 발행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BBB등급 이하의 회사채 수요예측참여율은 178.0% 수준으로, 지난해 6월(353.3%) 대비 크게 하락했다. 특히 최근엔 코로나19로 직접 영향을 받은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아 SPV가 시장에서 소화가 안 되는 회사채를 사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안정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유통물도 매입이 가능하다.


-매입 방식은

▲우량 회사채는 수요예측시스템을 통해 매입하고, 비우량 회사채는 시장 미매각 물량을 SPV가 매입하는 방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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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효과는

비우량채 발행여건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만약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시장여건이 추가로 악화하면 자금시장 충격을 완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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