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문 무역상사의 날' 행사
우수 상사 포상 및 신규 지정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는 한화 , 이마트 등 전문무역상사 391곳이 수출 초보기업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85곳을 새로 지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14일 올해 '전문무역상사의 날'을 맞이해 오전 11시부터 디케이, 베스트크린라이프 등 우수기업 2곳을 포상하고 85곳을 신규 전문무역상사로 지정한다.
전문무역상사는 '대외무역법'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산업부 장관이 지정한 수출 전문기업을 의미한다. 수출 초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대행 및 지원, 지정사에 무역 보험·마케팅 지원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구체적으로 ▲전년도 또는 직전 3개 연도의 수출액이 연평균 100만달러 이상이면서 중소·중견기업 수출 비중이 20% 이상인 기업 ▲주무부처 장관의 추천을 받은 기업 등이다.
규모별로는 보면 중소기업이 89.2%(349곳)로 대부분이다. 아이마켓코리아 등 중견기업이 4.1%(16곳), 한화와 이마트 등 대기업은 3.8%(15곳), 재외동포기업은 2.8%(11곳)를 차지한다.
산업부는 제도 확산을 위해 지정기업에 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할인율 확대, KOTRA 해외바이어 신용조사 연 10회 무료 제공, 해외 지사화 사업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행사에서 산업부 장관표창을 받은 디케이는 국산 배관기자재 등 수출 대행업체다. 국내 A사가 일본 바이어에 160만달러 규모 밸브류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도왔다. 지난해 약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대행했다.
베스트그린라이프는 건강제품, 주방용품 등을 수출 대행하는데, 국내 B사가 독일 바이어에 10만달러 규모의 건강제품을 수출하도록 지원했다. 지난해에 189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대행했다.
이날 올해 신규 전문무역상사 85곳에 대한 지정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지난해 306곳에서 올해 391곳으로 27.7% 증가했다. 2016년 216곳, 2017년 238곳, 2018년 240곳에 불과했다가 지난해와 올해 급증했다.
전문무역상사의 취급 품목이 전문화, 다양화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K-방역용품 등 수출 수요가 늘어 이를 충당하기 위해 수출 초보기업이 전문 무역상사에 수출 대행을 의뢰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퍼진 만큼 비대면 화상 상담회를 확대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반기에 7번의 전문 무역상사-수출 초보기업 간 권역별 화상 상담회를 열었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코로나19로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수출 초보기업 등의 수출 확대를 위해선 전문 무역상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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