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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타이어까지 물 차면 절대 시동 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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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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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잦은 폭우로 빗길 교통사고가 많은 장마철을 맞아 자동차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기가 오고 있다.


11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빗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7만6117건으로, 사망 1712명, 부상 11만7027명 등 총 11만873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7월에는 장마 등으로 비가 자주 내리면서 연간 발생하는 빗길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14%(1만728건)가 발생했다. 7월 교통사고 중 맑은 날씨를 제외한 기상 상태가 안 좋을 때의 교통사고 비율을 살펴보면 흐리거나 안개가 꼈을 때보다 비가 올 때가 69%로 가장 많았다.


행안부는 비가 올 때는 운전자의 시야가 한정적이고 도로가 미끄러워 위험한데다 휴대전화 사용이나 디엠비(DMB) 시청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수막현상으로 자동차 바퀴가 미끄러지기 쉽고, 자동차 정지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져 위험한 만큼 평소보다 20% 정도 감속 운행해야 한다. 이 때는 자동차 정지거리가 길어진 만큼 차간 안전거리도 보통 때보다 2배 이상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와이퍼와 유리 상태 점검이 필수다. 와이퍼의 경우, 블레이드가 노후 되면 작동 시에 빗물을 잘 닦아내지 못해 시야를 가릴 수 있으므로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 사용 시 유리에 줄이나 물 자국이 생길 때, 와이핑 되지 않는 영역이 생길 때, 와이핑 시 덜컥거리거나 흔들림이 있는 경우가 와이퍼를 교체해야 하는 신호다.

빗길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타이어 점검도 필수다. 빗물이 타이어 트레드 사이의 홈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타이어 트레드가 닳으면 배수 성능도 떨어져 수막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할 시에도 수막현상이 잘 발생하며 제동력도 떨어지므로 공기압이 최적의 상태인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은 장마철을 맞아 침수사고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경유차 DPF(매연포집필터)는 장착하면 약 90% 이상 미세먼지 저감이 가능한 핵심부품이다. DPF는 하체 머플러 중간 부분에 위치하며 고성능 백금촉매이다. 만약 머플러 뒷부분으로 장맛비가 역류하면 백금촉매인 DPF 필터는 세라믹 Honeycomb(벌집 구조)이기 때문에 오물 등으로 막혀 버린다. 부분침수가 되었다면 즉시 DPF클리닝을 한다. 방치하고 주행하면 저감 성능은 물론 수백만 원 비용도 든다.


침수기준은 차량 천장이 아닌 타이어가 잠기면 침수로 본다. 차량이 물에 잠겼을 때는 이른 시간 안에 견인이 가능한 지역으로 밀거나 견인해야 한다. 침수상태로 방치하면 차량의 주요 부품인 엔진이나 변속기에 물이 스며들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절대 시동을 걸어서는 안 된다. 시동을 걸면 엔진 내부로 물이 본격적으로 유입된다. 먼저 보닛을 열어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는 응급조치하고 보험사 긴급출동을 요청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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