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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 "소부장 글로벌 선도 위해 인프라 공유할 것”

최종수정 2020.07.09 18:11 기사입력 2020.07.0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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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방문
최 회장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반도체 생태계 구축"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입주할 50여개 소부장 협력사에 1조5700억원 지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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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의 글로벌 선도를 위해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 인력 등 기반을 공유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SK는 또 경기도 용인에 조성을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입주하는 기업에 1조57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 회장은 9일 SK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참석자들에게 ‘소부장 도약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발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K-방역을 언급하며 “우리 소부장 기업들이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지금의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글로벌 선도기업이 돼서 전세계의 연대와 협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는 대기업이 가진 많은 자산을 좀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스트럭처 개념으로 소부장 문제에 접근했다”면서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반도체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 2차 전지 분야나 핵심 기술도 좀 더 많이 공유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와 관련해 최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변화는 심각한 도전이었다”며 “정부와 기업, 지역과 기업, 기업과 기업이 새로운 협력 모델로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불화수소, 포토레지스트 등의 소재에서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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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SK하이닉스가 구축하고 있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최 회장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최초로 50여 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이 함께 한다”며 “SK가 1조5700억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SK)가 보유한 인공지능(AI)나 데이터 분석기술들을 전부 소부장 기업들을 지원하고, 기초과학 분야에도 적극 투자해 중장기적으로 국가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일대 448만㎡(약 135만평) 부지에 2024년까지 120조원을 투자해 4개의 반도체 공장과 소부장 협력사 중심의 '협력화 단지'를 구축하는 초대형 산업단지 조성사업이다.


최 회장은 “제가 회사를 다닌 지 30년쯤 되는데 이렇게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처음인 것 같다”며 "상당히 어려운 과제지만 국민과 기업은 언제나 이런 위기를 극복해왔고 기회로 만드는 저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10년 후 오늘을 기억할 때 국내 생태계가 새로운 미래로 시작하는 날로 기억되길 희망한다”면서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SK는 다양한 일상에서 더 많은 상생 협력 사례를 만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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