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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쥬스 "발달지연 아들 어린이집서 학대... 원장 알고도 은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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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쥬스. 사진=브랜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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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브랜뉴뮤직 소속 작곡가 DJ쥬스가 자신의 둘째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를 당했다면서 이를 숨기려 한 어린이집 원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DJ쥬스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 가족에게 고통이 찾아왔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둘째 아이가 발달지연이 있어서 말도 못 하고 의사소통도 힘든데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했다"라며 "이후 어린이집 원장이 '왜 어린이집에 상의도 없이 신고하셨어요?'라고 말했다. 사건은 조사 중이지만 참고 참다 이제서야 청원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청원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제 주변 지인 여러분 그리고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든 여러분께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주소를 올리기도 했다.

DJ쥬스는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DJ쥬스는 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희 아이가 아동학대를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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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청원글에서 "저희 둘째는 장애등급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일반 아동은 아니다. 아직 '엄마', '아빠' 정도의 말밖에 못 하고 또래보다 발달이 늦어 여러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언어 지연과 인지 지연 판정을 받아 장애 통합반이 있는 OO동 소재의 시립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몇 달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저희 둘째 아이가 학대를 당해 온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평소 워낙 활발한 덕에 이곳저곳 멍이 자주 들어오는 편이었고 남자아이니까 그럴 수 있다는 생각에 가볍게 넘겨 온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가끔 좀 심각한 멍이 발견될 때가 종종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끔 어린이집 원장에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할 수 있느냐'라고 문의했지만 '아동학대 신고 같은 것이 들어와야만 확인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며칠 후 'CCTV를 확인한 결과 이상한 장면은 없었고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서 확인했음을 알아달라'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주일쯤 후 아동보호기관에서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저희 아동에 대한 학대 신고가 들어왔다는 연락을 받았고, 기관 관계자들과 경찰, 시청 직원들이 어린이집을 방문해 CCTV를 확인하면서 여러 가지 아동학대 정황을 포착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더 충격적인 것은 경찰 조사 결과 원장이 저희 아이의 학대 사실을 알고도 은폐하려고 해왔던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직접적인 학대 가해자는 바로 사직 처리가 됐지만 원장은 아직도 어린이집 업무를 보고 있고, 저희 아이를 포함해 1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이런 무능하고 무책임한 원장의 관리하에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처벌이 가해져 더 이상의 이런 사람이 어린이집의 원장, 선생이 되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라며 "관련자들이 처벌받고 사건이 종결돼도 저희 부부의 상처는 지워지지 않겠지만 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기 전에 원장의 해임을 요청한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에는 9일 오전 6시50분 기준 6078명이 동의했다.


한편 경찰은 DJ쥬스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보육교사 A 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 또한 행정처분 대상으로 보고 관련 기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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