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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일 화입식 개최…'스마트 초대형 고로'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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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6번째 초대형 고로…원료 품질검사, 쇳물 온도까지 AI가
내용적 5500㎥, 연산 500만t으로 거듭나
4분기 철강 수요 회복 전망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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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지난 2월 중순 가동을 중단했던 포스코 광양 제철소 제3고로가 개보수를 마치고 인공지능(AI) 등 최신 설비를 갖춘 초대형 고로로 다시 태어난다. 이로써 포스코는 전 세계에 존재하는 초대형 고로 16개 중 6개를 보유하게 됐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오는 10일 오전 10시30분 광양제철소 3고로 화입식에 참석해 직접 용광로에 불을 붙인다.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 광양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화입식을 10일에 진행하기로 한 것은 보통 불(火)과 쇠(金)를 상징하는 화요일이나 금요일에 열린 관행을 따른 것이다. 화입식 시간인 오전 10시30분 역시 포스코에게는 의미가 크다. 포항제철소의 첫 번째 고로 화입식이 개최된 시간이 1973년 6월 8일 오전 10시 30분이어서다. 화입식을 치른 후 첫 쇳물이 나온 6월 9일은 현재 '철의 날'로 지정돼 있다.


광양제철소 3고로는 이번 개보수를 통해 내용적 4600㎥에서 5500㎥의 초대형 고로로 탈바꿈한다. 조강 생산량도 420만t에서 500만t으로 늘어난다. 특히 광양제철소 3고로는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고로로 재탄생한다. 그간 직원들이 했던 원료 품질검사부터 쇳물 온도 측정까지 모두 AI가 맡는다. 오차를 줄여 3년간 2520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직원들이 1973년 6월 8일 포항제철소 제1고로 화입식을 치른 뒤 9일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직원들이 1973년 6월 8일 포항제철소 제1고로 화입식을 치른 뒤 9일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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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고로 개보수를 통해 매번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고로 개보수를 통해 포스코는 초대형 고로 6개를 보유한 철강기업이 됐다. 초대형고로란 내용적이 5500㎥ 이상인 것을 말한다. 특히 한국에 존재하는 초대형 고로 6개가 모두 포스코 소유다. 현재 초대형 고로를 보유한 국가는 한국(6개), 중국(4개), 일본(4개), 독일(1개), 러시아(1개) 뿐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로 기록도 포스코가 갖고 있다. 2013년 포스코 광양제철소 1고로가 내용적 6000㎥로 재탄생한 후 갖게 된 '세상에서 가장 큰 고로'란 이 타이틀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포스코는 당초 6월9일 화요일에 3고로 화입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철강 수요가 위축되면서 재가동을 한 달 넘게 연기했다. 이로 인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포항·광양제철소의 일부 설비도 멈추고 유급휴가를 실시하기도 했다. 광양 3고로 가동이 본격화되면 일시적으로 휴업에 들어갔던 설비도 재가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3고로 화입식 후 정상가동까지 약 5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4~5월 포스코 자동차 강판 매출이 약 30% 하락했지만 광양 3고로 재가동을 연기하면서 약 150만t의 감산 효과를 볼 수 있어 글로벌 철강사보다 연착륙할 수 있었다"며 "4분기부터는 철강 수요가 살아날 것이란 판단에 화입식을 치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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