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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영웅 동상 세울 '국립정원' 조성 지시...인물상 파괴 맞대응

최종수정 2020.07.05 09:27 기사입력 2020.07.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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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물들의 조형물을 건립하기 위한 국립정원을 조성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최근 미국서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이후 인종차별을 행한 역사적 인물들의 조형물을 파괴한데 따른 상징적 대응이란 분석이다.


미국 백악관은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60일 이내에 국립정원 조성 계획을 제출토록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립정원은 교외의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에 역사적 인물들의 조형물을 세워 조성할 예정이며 오는 2026년 7월4일 개장을 목표로 삼았다. 주 정부나 민간조직에는 동상을 기부토록 요청했다.

BBC에 따르면 국립정원에 조형물이 조성될 역사적 인물들은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과 같은 건국의 아버지부터 미국 서부개척시대를 이끈 데비 크로켓, 복음주의 기독교의 대표적 인물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 로널드 레이건전 대통령, 세계 제2차대전의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와 조지 패튼 장군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 1950년대 미국 초등학교 역사책에서 위대한 인물로 손꼽아온 인물들로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는 '위대한 미국'의 시대와 맞닿는 인물들이 중심이 될 전망이다.


BBC는 해당 조치가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시위대 일부가 역대 대통령을 비롯한 역사적 인물들을 기리는 조형물을 파괴한 데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상징적 대응이라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연합의 상징 역시 역사적 유물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옹호했으며, 사우스다코타 러시모어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서는 기념물을 무너뜨린 시위대를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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